시즌 중간 결산 대회…‘2025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우승 후보는? [딥인더게임]

입력 2025-06-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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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포스터 이미지. (사진제공=라이엇 게임즈)
▲'2025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포스터 이미지. (사진제공=라이엇 게임즈)

'리그 오브 레전드(롤·LoL)' e스포츠 2025시즌의 절반이 마무리됐습니다. 시즌 중반이 되면 항상 찾아오는 대회가 있죠. 바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입니다.

이 대회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열리는 대회이자 가장 많은 상금이 걸린 대회인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다음의 위상을 가진 국제대회죠. 시즌 중간 시점에 열리는 만큼 어느 팀들이 올 시즌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지 중간 결산을 할 수 있는 대회이기도 합니다.

이번 ‘2025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에는 총 10개 팀이 참가하고 한국팀은 국내 플레이오프를 거쳐 젠지e스포츠, T1 두 팀이 참가를 확정했어요.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중국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리그(LPL) 팀들과 한국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팀 중 우승팀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우승 후보팀들의 강점과 불안요인은 무엇일까요.

▲15일 '애니원즈 레전드' 팀이 LPL 스플릿2에서 우승한 뒤 우승컵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출처=애니원즈 레전드 웨이보 계정 캡처)
▲15일 '애니원즈 레전드' 팀이 LPL 스플릿2에서 우승한 뒤 우승컵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출처=애니원즈 레전드 웨이보 계정 캡처)

전통적인 강세를 보여온 LPL, 이번에도 선전할까

한국팀들은 전통적으로 최고 국제대회인 롤드컵에서는 강한 면모를 보여왔지만, 그 반대급부로 MSI에서는 약한 모습을 보여왔어요. 반면 LPL은 5번 우승을 차지한 최다 우승리그죠.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더 잘 먹는다고 이번에도 LPL 팀들이 선전할 확률이 높습니다. LPL에서도 2팀이 출전했는데요. 1번 시드로 참가하는 ‘애니원즈 레전드’가 얼마나 활약할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팀은 2018년 창단 이후 몇 년간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왔지만, 올해엔 한국인 용병 정글러인 ‘타잔’ 이승용 영입 후 팀이 정비되며 강팀으로 거듭났어요. 이어 LPL 스플릿 2에서 강팀들을 모조리 꺾고 우승하며 단숨에 MSI 우승 후보로 떠올랐죠.

상승세에 올라탄 팀이지만 불안 요소도 있습니다. 애니원즈 레전드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리그 성적이 시원치 않은 팀이었어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국제대회 경험도 부족할 수밖에 없습니다. 실력과 상관없이 경험 부족으로 인해 타 우승 후보와의 경기에서 발목을 잡을 가능성을 무시하기 힘들어요.

2시드로 참여하는 ‘빌리빌리 게이밍’은 3년 연속으로 MSI에 출전합니다. 앞선 2개 대회에서 모두 준우승을 하는 등 대회 경험이 풍부한 팀이죠.

빌리빌리 게이밍은 LPL 스플릿 2 초반부터 이어진 부진으로 녹아웃 스테이지 진출도 힘들 수 있다는 부정적인 전망이 많았지만, 정글러 ‘베이촨’ 양링을 맞트레이드로 영입하며 팀을 정비해 2시드로 진출에 성공했어요. 경험 면에서는 손색이 없지만, 현재 폼을 좀 더 끌어올려야 하는 숙제를 앉고 MSI에 참가하게 됐습니다.

(사진제공=LCK)
(사진제공=LCK)

4년 연속 MSI 참가하는 T1, 이번엔 성공할까

T1은 2016년과 2017년에 MSI에서 2년 연속 우승에 성공했지만, 이후 참가하는 대회에선 번번이 고배를 마셨죠. 특히 2022년 준우승을 시작으로 2023년과 2024년엔 3위에 머물렀어요. 2023년과 2024년 롤드컵 우승팀이란 점을 고려하면 부진한 성과입니다.

특히 최근 3년간 MSI에서 번번이 중국팀에게 발목을 잡혀 우승에 실패했어요. 이번에 어떤 전략으로 이 불리한 기록을 멈출지가 주목됩니다. 우승을 위해선 한 번은 만나게 될 중국팀에 대한 맞춤 대비 전략 없이는 이번에도 우승은 쉽지 않아 보여요. 롤드컵에서 항상 중국팀을 무릎 꿇게 했던 미드라이너 ‘페이커’ 이상혁 선수의 활약이 MSI에서도 필요한 시점이죠.

올 시즌 탑에 새로 영입된 ‘도란’ 최현준은 양날의 검으로 평가받습니다. 잘할 때는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슈퍼파워의 면모를 보이지만, 못할 때는 끝없이 못 하는 등 기복이 심한 플레이를 보였어요. 도란이 어떤 폼을 보여주는지에 따라 이번 MSI 성과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2025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진출 팀. (사진제공=라이엇 게임즈)
▲2025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진출 팀. (사진제공=라이엇 게임즈)

2년 연속 우승 노리는 ‘디펜딩 챔피언’ 젠지

젠지는 지난해 MSI에서 우승하며 LCK에 7년 만의 MSI 우승 트로피를 안겨준 팀이죠. 올 시즌 LCK에서 18전 전승을 기록하며 가장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시즌에 앞서 원딜러 ‘룰러’ 박재혁을 영입하며 팀 퀄리티를 끌어올린 것이 주효했죠.

LCK는 물론 시즌 초 열렸던 ‘2025 LCK컵’에서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준우승을 차지했어요. 미드라이너 ‘쵸비’ 정지훈과 룰러가 MSI에서도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이번 MSI는 젠지의 2년 연속 우승으로 끝날 가능성이 큽니다.

라이엇 게임즈에서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하는 클로벌 파워 랭킹에서도 젠지가 현재 1위를 차지한 상황이에요. 라이엇 역시 젠지의 전력이 현시점 전 세계에서 가장 높다고 본 겁니다.

올해 MSI는 캐나다 벤쿠버에 있는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27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진행돼요. 한국과 중국 외에도 유럽 리그의 ‘모비스타 코이’와 ‘G2 이스포츠’, 아메리카 리그의 ‘플레이 퀘스트’와 ‘퓨리아’, 태평양 지역팀들이 모여있는 퍼시픽리그의 ‘중신 플라잉 오이스터’, ‘감 이스포츠’ 등이 참가합니다.

경기 중계는 치지직, 네이버, 유튜브 등 여러 플랫폼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인데요. 여러분이 생각하는 올해 MSI 우승팀은 어디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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