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석 청문보고서 채택 불발…"대북관 우려" vs "정치술책" [종합]

입력 2025-06-20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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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얼굴을 만지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이종석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얼굴을 만지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국민의힘이 이종석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거부했다. 여당은 "국가 안보의 중추를 책임질 중차대한 인사를 정쟁의 도구로 삼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정보위 야당 간사인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인사청문회를 해본 결과 (이 후보자의) 대북관이나 안보관에 있어서 국가 안보를 책임지는 국정원장으로서 적합한지에 대해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부분이 있었다"며 청문보고서 채택 거부 이유를 밝혔다.

또 "(이재명) 정권 초기 정보위뿐 아니라 국회 운영 전체와 관련해 정부와 그리고 더불어민주당의 태도에 상당한 문제가 있었다"며 "그런 측면까지 고려해 오늘은 채택하기 어렵다"고 부연했다.

당초 이날 정보위는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열어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었다. 회의 개최는 취소됐다.

여당은 강하게 반발했다.

정보위 소속 민주당 의원 일동은 입장문에서 "여야 양당은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하기로 전날 합의한 바 있다"며 "하지만 이날 아침 야당 간사는 '원내지도부의 지시'라며 '첫 인사 검증에서부터 쉽게 합의를 내줄 수 없다'며 청문보고서 채택은 원내대표 회담과 이재명 대통령과의 대담 이후에 결정하겠다고 통보해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른 사람도 아니고 국정원장이라는 국가 안보의 중추를 책임질 중차대한 인사에 대해 정쟁의 도구로 삼는 것"이라며 "공당으로서의 최소한의 책임감조차 저버린 무책임한 정치술책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야당을 향해 "즉각적으로 오늘이라도 정상 절차로 복귀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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