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라클은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인공지능(AI) 기업 xAI와 협력해 생성형 AI ‘그록(Grok)’의 엔터프라이즈 적용을 본격화한다고 20일 밝혔다.
xAI는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의 생성형 AI 서비스를 통해 콘텐츠 제작, 연구, 비즈니스 자동화 등 다양한 분야에 그록 모델을 제공하고 있다. 차세대 그록 모델의 추론 및 훈련에도 오라클의 고성능 AI 인프라가 활용될 예정이다.
지미 바 xAI 공동설립자는 “그록3은 AI 기능 면에서 큰 도약을 이뤘으며, 오라클의 데이터 플랫폼은 기업 대상 그록 모델의 영향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록3은 대규모 강화학습을 기반으로 수학, 코딩, 범용 이해 분야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인다. OCI를 통해 제공되는 그록 모델은 데이터 보안과 거버넌스를 강화하고, 데이터 저장 없는 엔드포인트 처리로 보안도 확보했다.
오라클은 자체 베어메탈 GPU 인스턴스를 포함한 다양한 AI 인프라를 통해 생성형 AI, 자연어 처리, 컴퓨터 비전 등 고도화된 AI 워크로드를 지원하고 있다. 통신사 윈드스트림 역시 OCI 기반 그록 모델 도입을 검토 중이다.
그렉 파블릭(Greg Pavlik) 오라클 OCI AI 및 데이터 관리 서비스 담당 총괄 부사장은 "오라클은 기업 고객에게 xAI의 최첨단 그록 모델을 제공하여 AI 활용 가능성을 확장하고 있다. 이번 협력은 양사의 가장 선진화된 AI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최신 AI 기술을 배포하고자 하는 기업에 더 많은 선택권과 유연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