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웃을 동안 지방은 ‘눈물’…대구·부산 광역시 하락률 ‘상위’

입력 2025-06-2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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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셋째 주 아파트값 변동률. (자료제공=한국부동산원)
▲2025년 6월 셋째 주 아파트값 변동률. (자료제공=한국부동산원)

서울 아파트값은 한국 부동산원 집계 기준으로 20주 연속 상승 중이다. 상승 폭도 6년 9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불장’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반면 지방은 내림세가 여전하다. 특히 대구와 부산, 광주는 지역 광역시 가운데 하락률 상위권에 들면서 집값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20일 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값 동향에 따르면 6월 셋째 주(16일 기준) 대구와 부산은 –0.05%, 광주는 –0.06%로 집계됐다. 민간통계인 KB부동산 집계 기준으로도 전국 광역시 가운데 울산(0.03%)만 상승하고, 광주(-0.03%), 부산(-0.05%), 대구(-0.08%)가 약세를 보였다.

특히 대구와 부산은 아파트값이 수년째 내림세를 지속 중이다. 미분양 적체가 심하고 공급은 꾸준해 집값 상승세가 좀처럼 나타나지 않는 상황이다.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전국 미분양 주택은 올해 1월 약 7만3000가구 규모에서 4월 기준으로 약 6만8000가구 규모로 소폭 줄었다.

다만 지방의 경우 미분양 적체가 여전하다. 4월 지방 미분양은 5만1888가구로 3월 5만2392가구 대비 1.0% 줄어드는 데 그쳤다. 부산은 이 기간 4489가구에서 4708가구로 4.9% 오히려 늘었고, 대구는 9177가구에서 9065가구로 1.2% 줄어드는 등 미분양 적체가 해소되지 않는 모양새다.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의 경우 부산은 3월 2438가구에서 4월 2462가구로 1.0% 증가했다. 대구는 3252가구에서 3776가구로 16.1% 급증하는 등 대구와 부산의 미분양 주택 문제는 현재진행형이다.

다만 이들 지역 내에서도 신축 단지는 신고가에 근접하게 오르고 그 외 구축의 몸값 내림세가 강하다.

이날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따르면 대구 남구 ‘교대역하늘채뉴센트원’ 전용 74㎡는 5일 5억200만 원에 팔렸다. 이 단지는 2022년 준공된 신축으로 신고가 5억500만 원 수준에 팔린 것이다. 또 수성구 ‘수성알파시티청아람’ 전용 84㎡ 역시 신고가 6억4500만 원에 근접한 6억2000만 원에 이달 실거래됐다.

반면 1997년 준공된 수성구 ‘만촌우방타운1단지’ 전용 59㎡는 신고가 6억3700만 원의 절반 수준인 3억3000만 원에 7일 거래돼 신축 강세와 대조를 이뤘다.

부산에서도 부산진구 개금동 ‘이진젠시티개금’ 전용 84㎡는 11일 신고가와 같은 수주인 6억5000만 원에 팔리는 등 신축 몸값은 강세를 지속했다.

한편 부동산원이 집계한 6월 셋째 주 기준 지방 아파트값 변동률은 –0.03%, 5대 광역시는 –0.04%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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