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증권은 20일 기아에 대해 미국 관세 영향으로 실적 둔화가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2만 원으로 기존 대비 7.7%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 관세 영향은 월 2500억 원 수준이며 5월부터 손익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이에 따라 2분기 실적은 컨센서스 밑돌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 초까지 중저가 전기차를 중심으로 EV 풀라인업 구축할 계획"이라며 "2028년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전환을 앞두고, 수익성 보다 전기차 시장점유율(M/S) 확보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내다봤다. M/S 확대를 위해 가격인상은 최대한 늦출 것이라는 분석이다.
임 연구원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SDV 전환이 테슬라와 중국 전기차 대비 늦어진 상황이다. 내년에 XP2 양산으로, 주행데이터 축적을 시작해 2028년 아이오닉 5의 2세대 모델부터 SDV를 적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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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연구원은 "내년까지 실적 둔화가 예상되지만 M/S 확대에 중점을 두고 있는 만큼, 미국과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의 M/S가 주가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