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투자증권은 20일 두산퓨얼셀에 대해 미국발(發) 수주 증가에 따른 외형 증가와 수익성 회복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1만9000원에서 2만3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퓨얼셀의 올해와 내년 매출 추정치를 각각 8%, 11% 상향 조정한다”며 “순차입금 감소도 반영했으며 연료전지 가격 하락으로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하향했지만, 1분기를 저점으로 2분기부터 수익성 회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국내 수소 정책은 일반수소입찰 시장을 중심으로 수요 창출이 지속할 예정”이라며 “이달 기준 올해 신규 수소 프로젝트 입찰이 진행 중으로, 정부가 수소 정책을 수정하더라도 연내 진행되는 수소 발전 프로젝트 규모는 변동이 없다”고 분석했다.
이어 “두산퓨얼셀은 올해 국내에서 연내 90메가와트(MW), 시장점유율 50% 가량의 국내 수주를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기회는 미국 시장으로, 미국 연료전지 법인 하이엑시움이 수주한 연료전지를 두산퓨얼셀에서 제작, 판매할 계획”이라며 “하이엑시움 연료전지 재고가 남아 있지만, 하반기부터 하이엑시움발 연료전지 생산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또 “미국 내 연료전지 시장 규모는 약 2기가와트(GW)로,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로 연간 15~20%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인산형 연료전지(PAFC)가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발전 효율 측면에서 열위에 있지만 열병합, 폐열 활용 시 효율 개선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데이터센터나 이외 시장으로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미국에서 연간 50MW 이상의 수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