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일주일을 바꾼다”… 김동연 지사, ‘경기도형 주4.5일제’ 시범사업 본격 출범

입력 2025-06-19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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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개 기업 참여… 노동시간 단축·삶의 질·생산성 모두 잡는다

▲수원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주4.5일제 시범사업 업무협약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참여기업 대표, 노동자 대표 및 일자리재단이 업무협약서에 서명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
▲수원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주4.5일제 시범사업 업무협약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참여기업 대표, 노동자 대표 및 일자리재단이 업무협약서에 서명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주 4.5일제를 도입한 ‘경기도형 주 4.5일제’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월급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노동시간을 줄이고, 기업의 생산성과 근로자의 삶의 질을 동시에 높이겠다는 취지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9일 열린 ‘경기도형 주 4.5일제 시범사업 업무협약 및 타운홀 미팅’에서 “우리 국민의 일주일을 바꿔보고 싶다”라며 “일터에서는 생산성을, 삶에서는 만족도를 높이는 새로운 정책을 경기도가 선도하겠다”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과거 주5일제 도입 당시에도 반대가 많았지만, 결국 사회에 안착했다”며 “이번 주4.5일제도 처음에는 낯설 수 있지만,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으로 시범사업을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경기도는 당초 50개 기업을 목표로 했으나 68개 기업(공공기관 1곳 포함)이 참여 의사를 밝히며 기대를 뛰어넘는 관심을 받고 있다.

김 지사는 또한 “작년엔 정부로부터 별다른 반응이 없었지만, 이재명 대통령이 4.5일제를 대선 공약으로 내세웠고, 이제 새 정부의 국정과제가 됐다”며 “경기도가 시범사업을 통해 제도 정착의 마중물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날 타운홀 미팅에서는 시범사업에 참여 중인 기업들의 실제 경험도 공유됐다. IT기업 ㈜둡의 최원석 대표는 “주 35시간제를 도입했지만, 생산성에는 전혀 차이가 없었고, 직원 만족도는 크게 상승했다”라며 “퇴사율도 낮아져 조직 안정성이 높아졌고, 앞으로 주 30시간까지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시행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도 제기됐다. 일부 기업은 “부서별 점진적 도입이 가능하도록 유연한 적용이 필요하다”거나 “고용촉진장려금을 받는 인력에는 시범사업 지원금이 적용되지 않는다”라며 제도적 개선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지금은 제도 정착을 위한 실험단계”라며 “제조업 특성이나 계절성, 부서별 유연 적용 등을 고려해 고용지원제도와 연계한 보완책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끝으로 김 지사는 “68개 기업이 참여한 이 실험은 우리 경기도가 대한민국을 바꾸는 첫걸음”이라며 “제도가 안정적으로 안착하고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새로운 정부와 함께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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