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가스공사가 말레이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 페트로나스와 손잡고 글로벌 청정에너지 협력 확대에 나선다.
가스공사는 1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페트로나스와 액화천연가스(LNG), 수소, 재생에너지, 탄소 포집 및 저장(CCS) 등 청정에너지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1974년 설립된 페트로나스는 100여 개국에서 석유·가스 탐사, 생산, 정제 사업을 운영해 온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최근 수소와 재생에너지 등 탈탄소 신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협약 체결식에는 오권택 가스공사 수소신사업단장과 셤사이리 이브라힘 페트로나스 LNG 마케팅·트레이딩 부사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LNG 밸류체인 △탄소 포집·저장(CCS) △수소·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무자 협의체를 구성하고 지속 가능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가스공사는 이번 협약이 글로벌 청정에너지 생태계 구축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탈화석연료 및 수소 경제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해외 유수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오권택 가스공사 수소신사업단장은 “이번 협약은 가스공사의 사업 역량과 페트로나스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결합해 미래 에너지 시장을 함께 개척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앞으로 양사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협력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