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자산운용은 'SOL 조선TOP3플러스 상장지수펀드(ETF)'가 순자산 1조 원을 돌파하며 국내 상장 ETF 중 단 10개뿐인 초대형 국내 주식형 ETF 반열에 올랐다고 18일 밝혔다.
SOL 조선TOP3플러스 상장지수펀드 ETF는 2023년 10월 상장 이후 그해 연말 기준 순자산 162억 원에 불과했다. 그러다 지난해 말 4800억 원으로 불어났고, 약 반년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했다.
SOL 조선TOP3플러스 ETF는 국내 조선업에 집중 투자할 수 있는 상품으로, HD한국조선해양,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3대 조선사를 포함해 HD현대미포, HD현대중공업 등 조선사 비중이 80% 이상이다. 또한 HD현대마린솔루션, 한화엔진, 한국카본, HD현대마린엔진, 성광벤드, 동성화인텍, 현대힘스, STX엔진 등 주요 조선기자재 기업을 포함해 총 13개 종목에 투자한다.
SOL ETF는 투자자가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에 기반하면서도 실적으로 검증 가능한 산업과 테마에 집중하는 '내러티브 있는 투자'를 지향해 왔다. SOL 조선TOP3플러스는 이 같은 철학을 가장 잘 반영한 사례로, 국내 주요 조선사의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시화되던 시점에 맞춰 출시됐다. 이후 조선업계의 흑자전환과 어닝서프라이즈, 미국과의 협력 강화, 특수선 수요 확대 등 호재가 더해지며 중장기 성장 스토리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공감을 얻었다고 신한자산운용 측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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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SOL 조선TOP3플러스 ETF는 주요 조선사 흑자전환 속 슈퍼사이클 진입과 함께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고, 2024년 한 해 동안 60.78%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국내 주식형 ETF 중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이 -9.63%였던 점을 감안하면 압도적인 초과성과다.
상승세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17일 기준 최근 3개월, 6개월, 연초 이후 수익률은 각각 38.07%, 93.24%, 77.48%로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13.01%, 20.09%, 22.96%)을 크게 상회했다. 상장 이후 누적 수익률은 196.82%에 달해 상장 당시 1만 원 수준이던 ETF가격은 2만7285원까지 상승했다.
신한자산운용 김정현 ETF사업총괄본부장은 "다양한 매크로 지표를 기반으로 시장 상황에 적합한 상품을 시의적절하게 공급해 투자자들의 자산증식 수단이 될 수 있도록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최근 상장한 'SOL 미국원자력SMR'을 비롯해 'SOL 화장품TOP3플러스', 'SOL 금융지주플러스고배당' 등도 새로운 내러티브를 갖춘 상품으로 투자자 관심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 환경 변화와 섹터별 주도주의 교체에 대응해 기존 ETF의 리모델링도 병행하고 있으며, 국내 방위산업의 구조적 성장 흐름을 반영해 'SOL K방산 ETF'의 지수 방법론 변경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