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고 있던 내 자산, 조회부터 정리까지 한번에”⋯마이데이터 2.0 서비스 개시

입력 2025-06-18 12:0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업권만 선택하면 전체 보유 자산 확인 가능...동의절차 1단계로 간소화

#A 씨는 B 은행에 입출금계좌를 보유한 사실을 잊고 있었다. 이달 19일 마이데이터 서비스에 가입하면서 보유자산 조회를 위해 ‘은행’ 업권을 선택했더니 자동으로 B 은행의 입출금 계좌를 확인할 수 있었다.

내일부터 잊고 있던 금융자산을 더욱 편리하게 조회, 출금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마이데이터 2.0’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4월 마이데이터 고도화를 위한 ‘마이데이터 2.0 추진방안’을 발표하고 신용정보업감독규정·가이드라인 개정 및 전산개발 등 서비스 시행을 준비한 결과다.

이달 19일부터 은행·보험·증권 등 업권만 선택하면 개별 금융사를 일일이 특정해 연결하지 않아도 전 금융업권에 흩어진 보유 자산을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다.

연결할 수 있는 금융사도 50개로 제한됐던 기존과 달리 본인의 금융자산이 있는 모든 금융사를 연결할 수 있게 됐다.

또, 1년 이상 사용하지 않은 잔고 100만 원 이하 소액계좌의 조회, 해지, 잔고 이전 처리까지 가입한 마이데이터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한 번에 할 수 있게 됐다. 마이데이터 앱에서는 소액계좌 조회만 할 수 있고 해지 등 정리하려면 개별 금융사 앱 또는 어카운트 인포를 다시 이용해야 했던 기존 방식의 불편함을 덜 수 있게 된 것이다.

계좌를 해지하는 경우 잔고는 본인 명의 수시입출금식 계좌로 이전하거나 휴면예금관리재단인 서민금융진흥원에 기부할 수 있다.

마이데이터 가입현황도 통합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올 5월 말 기준 마이데이터 서비스 이용자 수는 약 1억6531만 명이다. 마이데이터 가입이 가능한 14세 이상 국민 한 명당 약 3.5개의 서비스를 이용 중인데 본인이 가입한 서비스를 한 번에 파악하고 관리하기는 쉽지 않았다.

금융위는 이를 개선해 ‘마이데이터 포켓’ 앱 또는 개별 사업자의 마이데이터 앱을 통해 본인의 마이데이터 서비스 가입 내역과 제3자 제공 내역을 일괄 조회할 수 있게 했다. 마이데이터 포켓 앱은 신용정보원이 운영하는 마이데이터 통합관리 앱으로 개별 서비스의 가입 철회와 제3자 제공에 대한 동의 철회까지 가능하다.

동의절차도 현행 두 단계에서 한 단계로 줄어든다. 기존에는 자신이 보유한 금융자산 목록, 실제 보유 중인 금융자산의 상세정보를 각각 조회하기 위해 정보 전송요구를 두 차례 해야 했지만, 19일부터는 전체 금융자산에 대한 전송요구를 한 번만 하면 된다. 정보 수집·이용 및 제공 동의도 한 번에 모두 받게 했다.

개인신용정보에 대한 정기적인 전송 주기는 이용자가 1주 간격으로 최대 한 달 주기까지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1년으로 제한됐던 마이데이터 가입 유효기간은 최대 5년까지 선택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6개월간 로그인하지 않은 이용자에 대해서는 정기적 정보전송을 중단하고 1년 이상 로그인하지 않으면 이용자 정보를 삭제한다.

금융 마이데이터 사업자 27개사는 이달 19일부터 개선된 서비스를 시행하고 나머지 사업자는 개별적인 개발 일정 등에 따라 차례대로 서비스를 개시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새로운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 합동으로 서비스 운영상황 등을 모니터링하고 신속히 대응하겠다”며 “마이데이터 2.0 추진방안의 남은 개선 과제들은 하반기 중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시스템 개발 등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가 콕 짚은 “제조업 재건”…韓 대표기업, 美 투자 시계 다시 돈다
  • 단독 김동선 품에 안긴 아워홈, 한화그룹 본사 식당 등 계열사 잇단 수주 눈총
  • 카드사들, ‘민생회복 소비쿠폰’ 총력 대응⋯서버 증설·마케팅 검토
  • 덕질도 계산이 필요한 시대…'버블 구독료 인상'의 진짜 의미?! [엔터로그]
  • 국산화의 결실…‘현궁’으로 완성된 한국형 대전차 방어체계 [리썰웨폰]
  • 유노윤호의 첫 번째 레슨…항마력 버티면 얻는 주식 투자 교본 [요즘, 이거]
  • 韓 기업 3곳 중 1곳만 ‘AI 기본법’ 이해한다는데…시행령에 쏠리는 눈
  • "그래도 2분기가 바닥"…삼성전자, 반도체 부진에 '어닝쇼크'
  • 오늘의 상승종목

  • 07.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8,066,000
    • -0.24%
    • 이더리움
    • 3,485,000
    • -0.66%
    • 비트코인 캐시
    • 681,500
    • +1.19%
    • 리플
    • 3,113
    • +0.71%
    • 솔라나
    • 204,800
    • -1.44%
    • 에이다
    • 790
    • -1.37%
    • 트론
    • 391
    • +0.26%
    • 스텔라루멘
    • 343
    • +1.18%
    • 비트코인에스브이
    • 33,780
    • +0.87%
    • 체인링크
    • 18,200
    • -1.78%
    • 샌드박스
    • 330
    • -1.7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