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마멜로디 선다운스에 패배했다.
18일(한국시간) 울산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있는 인터앤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럽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 마멜로디와의 경기에서 0-1로 졌다.
이날 경기는 오전 7시 킥오프 예정이었지만, 경기 직전 기상 악화로 약 1시간 지연된 오전 8시께 시작됐다.
울산은 마멜로디를 상대로 스리백 카드를 꺼내 들었다. 김영권, 서명관과 함께 최근 영입한 밀로시 트로야크가 수비진을 담당했다.
전반 1분 울산이 첫 위기를 넘겼다. 아르투르 세일즈가 때린 왼발 슈팅을 울산 수비진이 몸으로 막아냈다.
전반 3분 엄원상이 오른쪽 측면에서 돌파에 성공한 후 페널티 박스 안쪽으로 패스를 보냈다. 이를 받은 에릭이 곧장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 위로 날아갔다.
전반 29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크람 레이너스가 크로스를 왼발로 밀어 넣으며 골망을 갈랐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핸드볼이 선언되며 울산이 위기를 벗어났다.
전반 36분 마멜로디 측에서 선제골을 넣었다. 루카스 리베이로가 보낸 스루패스를 받은 레이너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전반전을 0-1로 마친 울산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강한 전방 압박에 나서며 변화를 시도했다.
울산은 후반 19분 이청용을 빼고 라카바를 교체 투입하며 공격에 더욱 힘을 줬다.
이후 울산은 공격을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진 못하며 결국 0-1로 패배했다.
울산은 조별리그 1, 2위에게 주어지는 16강 토너먼트 진출을 위해 이날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야 했지만, 예상치 못한 패배를 당하며 16강 진출에 먹구름이 끼게 됐다.
한편 울산은 22일 오전 7시 브라질의 강팀 플루미넨시를 상대로 2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플루미넨시는 이날 치러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의 경기에서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0-0 무승부를 끌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