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취임 14일 만에 한일 정상회담…"앞마당 같이 쓰는 이웃"[종합]

입력 2025-06-18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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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캐내내스키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장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25.6.18
▲이재명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캐내내스키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장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25.6.18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캐나다를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를 만나 "오늘을 계기로 한국과 일본이 미래지향적으로 조금 더 나은 관계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 정상은 셔틀외교 재개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캐나다 앨버타 카나나스키스 마운틴 로지에서 이시바 총리와 첫 정상회담을 갖고 "국제통상 환경이나 국제관계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가까운 관계에 있고, 또 보완적 관계에 있는 한국과 일본이 많은 부분에서 협력하면 서로에게 큰 도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회담은 3시30분부터 약 30분 간 이뤄졌다.

이번 한일 정상회담은 이 대통령 취임 후 14일 만으로 역대 정부에서도 매우 이른 시기에 성사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한일 갈등 등으로 취임 1년이 지나서야 아베 신조 당시 일본 총리와 만났고, 문재인 전 대통령은 취임 후 두 달이 2017년 7월 독일에서 아베 신조 총리와 대면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취임 넉 달 후인 2022년 9월 뉴욕에서 기시다 후미오 당시 총리를 만났다.

이 대통령은 "총리님과 전화 통화로 소통했는데, 이렇게 얼굴을 직접 뵙게 되니 반갑다"며 "우리나라에서는 일본과 한국과의 관계를 가깝고도 먼 나라다. 마치 앞마당을 같이 쓰는 이웃집처럼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다"라고 친근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작은 차이들이, 또 의견의 차이들이 있지만 그런 차이를 넘어서서 한국과 일본이 여러 면에서 서로 협력하고, 서로에게 도움되는 관계로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시바 총리는 취임을 축하하며 "이렇게 직접 만나 뵙는 것은 처음이지만 일본의 TV 방송에서는 매일 나오신다"고 화답했다.

이어 "대통령님과 저 그리고 정부 간, 기업 간 뿐만 아니라 국민 간 교류도 60주년을 계기로 해 더 많이 활성화되고, 양국 간 협력과 공조가 이 지역 그리고 세계를 위해 더 많은 도움이 되는 그런 관계가 되길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국익을 극대화하는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두 국가가 유사한 입장에 있는 만큼 긴밀한 협력을 모색하는 데에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북한 문제를 포함한 여러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일 공조를 지속 유지하고, 한일 간 협력을 심화하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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