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스카로로 직상장 마수걸이 나선 한화증권…IPO 존재감 드러낼까

입력 2025-06-1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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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 전경 (이투데이DB)
▲한화투자증권 전경 (이투데이DB)

한화투자증권이 페스카로를 통해 올해 직상장 트랙레코드 확보의 신호탄을 쐈다. 한화투자증권은 2023년 말부터 '정통 투자은행(IB)' 경쟁력 강화에 힘 써왔다. 기업공개(IPO) 딜 수임 후 상장까지 통상 2년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재작년 조직 강화 성과가 나오고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17일 IB업계에 따르면 미래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솔루션 기업 페스카로는 최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며, 한화투자증권이 공동 주관을 맡았다.

공동주관이긴 하지만 올해 한화투자증권이 직상장 실적 확보에 나서는 건 페스카로가 처음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앞서 식물백신 기업 바이오앱 대표주관을 맡아 기술특례상장을 추진했다. 하지만 바이오앱이 기술성 평가 문턱을 번번이 넘지 못하면서 한화플러스제4호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과의 합병 상장으로 방향을 틀어야 했다. 이마저도 바이오앱이 거래소 예비심사 승인을 받지 못하면서 스팩 합병이 무산됐다. 이로써 한화투자증권의 올 상반기 IPO 성과는 상장을 완료한 '한화플러스제5호스팩' 한 건에 불과했다. 바이오앱은 거래소 심사 의견을 반영해 요건을 보완한 후 상장 청구 시점을 다시 검토할 예정이다.

한화투자증권은 그간 IB 역량이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2023년 IB본부를 부문으로 격상하는 등 경쟁력 강화에 나섰으며, 스팩과 중소형주 투트랙 전략으로 IPO 시장을 공략했다. 상반기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하반기 상장이 예정된 건도 '한화플레스제6호스팩'으로 직상장 IPO 성과가 필요한 상황이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스팩 합병 상장을 확대하는 것도 전략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인 조직 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직상장 트랙레코드도 많이 쌓아 두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페스카로는 한화투자증권이 투자유치 과정에서부터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하고 있는 딜이란 점에서도 공을 들일 수밖에 없다. 현재 FI 중 지분율이 가장 높은 곳은 한화투자증권이 조성한 한화시큐리티테크신기술투자조합으로 파악된다. 즉 페스카로가 성공적으로 상장을 마칠 경우 주관 업무에 따른 수수료 외 상장 후 시세차익도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이다.

한화투자증권은 페스카로를 시작으로 직상장 트랙레코드를 쌓아 본격적인 IPO 실적 반등까지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발행회사의 업종과 사업 특성 및 전망, 주주 구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직상장과 스팩상장 중 고객에게 적합한 상장구조를 제시하는 하우스 이미지를 굳건히 하겠다"며 "상장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종합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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