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 처리기 시장, 여름 앞두고 경쟁 치열

입력 2025-06-17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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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현대식 주방에서 여성이 작업대의 식재료와 음식물 쓰레기를 바라보며 음식물 처리기와 관련된 고민을 하고 있다. (오픈AI 달리)
▲한 현대식 주방에서 여성이 작업대의 식재료와 음식물 쓰레기를 바라보며 음식물 처리기와 관련된 고민을 하고 있다. (오픈AI 달리)

덥고 습한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음식물 처리기 시장 경쟁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 음식물 처리기가 필수 주방가전으로 자리 잡으면서 종합생활가전기업으로 도약하려는 쿠쿠, 주방가전으로 영역을 넓혀가는 쿠첸과 기존 입지를 다지려는 스마트카라 등의 점유율 다툼이 치열하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쿠쿠는 독자적인 고온히팅 건조분쇄 기술을 바탕으로 한 음식물 처리기 브랜드 ‘에코웨일’의 성장세에 맞춰 라인을 풀가동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쿠쿠는 밥솥 시장에서 쌓은 히팅 기술을 기반으로 꾸준한 연구 개발을 통해 음식물 처리기를 선보였다. 끊임없이 시장 수요에 반응해 제품을 강화하며 올해 에코웨일 6세대 음식물 처리기를 출시했다. 음식물 처리기는 쿠쿠가 종합생활가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포석 중 하나다.

쿠쿠는 음식물 처리기를 비롯한 제품 다각화 노력을 지속 중이다. 국내를 중심으로 음식물 처리기, 인덕션 레인지, 식기세척기 등 기타제품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기타제품 매출 비중은 2023년 19%에서 지난해 26%로 확대됐다. 올해는 약 2500억 원 규모로 29% 수준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회사에 따르면 음식물 처리기 판매량은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52%씩 큰 폭으로 증가했다. 6세대 신제품 출시 후 한 달 만에 음식물 처리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568% 증가하며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회사는 높은 브랜드 신뢰도와 함께 우수한 기술력, 서비스 인프라가 좋은 반응을 끌어낸 것으로 보고 있다.

쿠첸은 첫 음식물 처리기 ‘제로빈’을 출시하면서 음식물 처리기 시장 수요 확대에 대응했다. 제로빈은 쿠첸이 자체 개발한 4가지 블레이드와 브라켓 구조가 탑재돼 많은 양의 음식물을 강력하게 분쇄해주는 건조분쇄형 음식물처리기다. 자동 세척 기능, 3종 혼합 활성탄 등 위생 기능도 갖췄다.

음식물 처리기는 쿠첸이 올해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가는 발판이 될 전망이다. 쿠첸은 지난해 매출액 176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9%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 39억6700만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마찬가지로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스마트카라는 가성비를 강조한 제품을 통해 실적 개선 의지를 이어가는 중이다. 스마트카라는 지난해 영업이익 22억3300만 원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음식물 처리의 본질에 집중해 핵심 성능은 유지하고 가격 부담은 낮춘 ‘스마트카라 400 SE’를 선보였다. 2L 소형 사이즈로 좁은 주방에서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처리 중에도 음식물 추가 투입이 가능해 편리하다. 기존 제품의 강점으로 꼽히는 △병원성 세균 99.9% 살균 △스마트 보관 기능 △셀프 크리닝 기능 △3중 활성탄 에코필터 등 스마트 기능은 유지했다. 스마트카라는 다인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5L 대용량 음식물 처리기 ‘블레이드X’ 등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맞춘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가사 부담을 덜어주고 주방 위생 관리에 도움이 되는 음식물 처리기에 관한 관심이 늘고 있다”며 “특히 기온이 높고 습한 계절적 요인에 따라 늘어나는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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