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와 MZ의 크로스 러닝...동반 성장 중요" [2025 그랜드 제너레이션 콘퍼런스]

입력 2025-06-17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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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모작 인생, 멀티플 라이프(Multiple Life)로 인생을 다시 설계해야 한다. 다양한 솔루션을 가진 기업들과 협업해서 한국의 그랜드 제너레이션 세대를 세계 최강의 소비 집단으로 만드는 게 우리의 목표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가 17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2025 그랜드 제너레이션 콘퍼런스(GGC)’에서 ‘이미 다가온 미래의 직장, 멀티 제너레이션’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GGC 2025는 ‘새로운 성장을 이끄는 힘 그랜드 제너레이션 파워’를 주제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초고령화 사회로의 전환에 대한 대응법을 모색하는 자리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가 17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2025 그랜드 제너레이션 콘퍼런스(GGC)’에서 ‘이미 다가온 미래의 직장, 멀티 제너레이션’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GGC 2025는 ‘새로운 성장을 이끄는 힘 그랜드 제너레이션 파워’를 주제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초고령화 사회로의 전환에 대한 대응법을 모색하는 자리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17일 서울 중구에 있는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2025 그랜드 제너레이션 콘퍼런스'에서 오프닝 강연을 맡은 서용구 숙명여대 교수가 '다모작 인생'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서 교수는 세대마다 다른 '직업 감수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GG(Grand Generation) 세대로 불리는 1950~1979년생들은 성취와 책임, 균형과 타협을 강조한다. 젊은 세대보다는 조직 중심적이며 승진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평생 직장이라는 관념 속에서 자신을 '회사 인간' 정의하는 것이다.

반면 MZ 세대(1980~2010년생)는 일을 통한 자아실현, 의미와 경험, 자유와 자율을 더욱 중요시한다. 조직보다는 개인의 취향과 '나다움'을 강조하며 승진보다는 자기표현과 다양성의 가치를 전면에 내세운다.

서 교수는 세대마다 다른 직업 감수성을 적절히 조합할 때 새로운 시너지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 같은 시너지는 '세대 통합'이 이뤄질 때 가능하다.

그는 "연령에 의한 인생 설계가 아니라 역량에 따라 인생을 끊임없이 재설계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정책적인 변화와 소비자들의 마인드 셋(set)이 필요하다"라며 "기성세대와 후속 세대의 믹스, 즉 믹스 제너레이션과 멀티 제너레이션이 새로운 진보를 이끌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런 점에서 은퇴가 '멈춤'이 아니라 생의 필수적 '전환'이라는 게 서 교수의 설명이다. 나이와 세대가 정체성을 결정하는 게 아니라 태도와 가치관이 정체성을 형성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서 교수는 "나이와 관계없이 사회적 영향력을 유지하려면 지속해서 배우고, 평생직장이 아닌 과업 중심으로 유연성을 가질 때 세대 초월의 시대를 대비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멀티 제너레이션의 조건으로 '공존의 전략', '동반 성장'을 강조하면서 "세대 간 갈등을 통합하고 초월로 나아가는 게 중요한 포인트"라며 "공존의 전략을 적극적으로 개발해야 한다. 그래야 GG와 MZ의 크로스 러닝이 가능하다"라고 강조했다.

▲조용민 언바운드랩데브 대표가 17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2025 그랜드 제너레이션 콘퍼런스(GGC)’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GGC 2025는 ‘새로운 성장을 이끄는 힘 그랜드 제너레이션 파워’를 주제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초고령화 사회로의 전환에 대한 대응법을 모색하는 자리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조용민 언바운드랩데브 대표가 17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2025 그랜드 제너레이션 콘퍼런스(GGC)’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GGC 2025는 ‘새로운 성장을 이끄는 힘 그랜드 제너레이션 파워’를 주제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초고령화 사회로의 전환에 대한 대응법을 모색하는 자리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서 교수의 오프닝 강연에 이어 조용민 언바운드랩데브 대표가 '인공지능(AI) 시대, 일과 기회의 재정의'를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조 대표는 GG 세대의 경륜과 기술의 공존을 위해서는 'Agility'(민첩함, 유연성)와 'Regilience'(회복탄력성)가 필수적이라고 말한다.

그는 "25세 CEO와 120세 주니어가 한 기업에서 근무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 120세가 조직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지속적인 학습'"이라며 "유연성과 맷집을 갖고 계속 학습해야 세대 간 통합이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유연성과 맷집을 갖고 지속적으로 학습할 때 AI로 불리는 인공지능에 지배당하지 않고 제어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인공지능(AI)에 현혹되지 말고, AI든 아날로그든 디지털이든 모든 도구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 핵심은 어떤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순둘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17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2025 그랜드 제너레이션 콘퍼런스(GGC)’에서 ‘모두를 위한 일과 삶’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GGC 2025는 ‘새로운 성장을 이끄는 힘 그랜드 제너레이션 파워’를 주제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초고령화 사회로의 전환에 대한 대응법을 모색하는 자리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정순둘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17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2025 그랜드 제너레이션 콘퍼런스(GGC)’에서 ‘모두를 위한 일과 삶’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GGC 2025는 ‘새로운 성장을 이끄는 힘 그랜드 제너레이션 파워’를 주제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초고령화 사회로의 전환에 대한 대응법을 모색하는 자리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정순둘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역시 기조 강연을 통해 '다양성'과 '유연성'을 강조했다. 다양성과 유연성을 바탕으로 한 연령통합적 고용생태계를 조성해야 GG 세대와 MZ 세대가 조화를 이룬다는 것이다.

정 교수는 "모든 국민이 평생에 걸쳐 직업 능력 개발에 참여하고 역량을 제고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세대 간 이해 교육, 세대 포용적 조직 문화 활성화, 세대 간 숙련 전수, AI 활용 역량 강화 등을 활성화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장년은 사회적 비용이 아닌 사회적 자산으로 인식하는 전환이 필요하다"라며 "이들은 경험이 있는 생산자이고, 고령사회의 완충장치이며, 새로운 성장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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