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부건설이 올 상반기 최대 도로사업으로 꼽히는 '부산신항~김해 고속국도' 건설공사에서 1공구를 따냈다. 이번 수주로 동부건설의 올해 상반기 누적 수주액은 1조 원을 넘어섰다.
동부건설은 16일 한국도로공사가 종합심사낙찰제 방식으로 발주한 '부산신항~김해 고속국도 건설공사 1공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총 공사금액은 약 3400억 원이며 이 가운데 동부건설은 70%의 지분을 보유해 주관사로서 사업을 이끈다.
공사는 부산 강서구 송정동부터 경남 김해시 수가동까지 총 연장 6.86km 구간에 4차로 도로와 함께 터널 3곳, 교량 1곳, 지하차도 1곳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동부건설은 이번 수주를 위해 철저한 사전답사와 시뮬레이션을 진행하고 설계와 원가를 자세히 검토해 입찰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다년간 축적된 도로공사 수행 경험과 기술력이 이번 수주에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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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건설은 이번 수주를 포함해 올해 상반기 누적 수주액이 1조 원을 돌파했다. 회사 측은 공공과 민간 모두에서 발주 물량이 감소하고 있는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수익성과 안정성이 높은 사업 위주로 선별 수주에 집중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도로공사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기술력과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하반기에도 수익성과 실행력이 높은 프로젝트에 집중해 안정적인 수주 기반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