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NHAP PHOTO-3946> 국정기획위원회 현판식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과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 등 참석자들이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 현판식에서 현판 제막을 하고 있다. 이재명 정부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위에서는 100대 국정과제를 정리하고 과제별로 추진 시점과 목표 등을 정해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2025.6.16 [공동취재] superdoo82@yna.co.kr/2025-06-16 10:30:26/<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https://img.etoday.co.kr/pto_db/2025/06/20250616113611_2186000_600_400.jpg)
이재명 정부 5년의 국정운영 청사진을 제시할 '국정기획위원회(국정기획위)'가 16일 닻을 올리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국정기획위는 최장 80일 동안 새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를 정리하고, 로드맵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정부조직개편안은 별도의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하여 완성도 높은 안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국정기획위는 이날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현판식을 열고 공식 출범했다.
이 위원장은 현판식 직후 주재한 제1차 전체회의에서 "정부조직개편안과 관련해 별도의 TF를 구성, 완성도 높은 안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과도하게 집중된 기능과 권한은 과감히 분산·재배치하고, 인공지능(AI) 3대 강국 대도약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정부 효율성을 강화하는 데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또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정부조직 정비 등을 통해 유능한 정부 구조로 재설계하는 것이 핵심이 될 전망이다.
또 "국민이 가장 궁금해하는 새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과 국정 과제는 신속하게 수립하되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 국민과 기업현장의 요구에 대한 반응성을 높이겠다"며 "예산·법령·규제합리화 등 실효적 정책 수단을 마련해 실행력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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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과제의 규모·성격에 따라 단기·중장기 과제로 구분해 규모에 맞는 속도로 조율, 합리적으로 마무리 짓겠다"며 "기후대응 등 대한민국의 미래를 설계하는 중장기 과제는 흔들림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연차별 실행계획을 촘촘하게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중장기 조세·재정개혁안 등 우리 사회를 더 나은 방향으로 만들기 위한 다양한 개혁 아젠다를 논의하고 구체적인 해답을 제시하겠다"며 "과업 수행 시 속도감과 완성도를 중시하면서, 위원회 활동에 진력을 다해 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이 위원장은 "우리 사회 회복과 성장, 행복을 위한 새 정부의 실천 의지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공약집 등을 위원회 활동 기간 내내 곁에 두고 내용을 숙지해 달라"며 "늘 공부하고 토론하며, 적극적으로 배우는 자세로 위원회 활동에 진력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국정기획위는 앞으로 이재명 정부 5년의 국정운영 청사진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정부 조직 개편 역시 다룬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한 새 정부의 인수위 역할을 사실상 대신하게 된다. 앞서 이 대통령은 10일 국무회의에서 명칭을 기존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서 국정기획위원회로 변경하고, 위원 수를 기존 34명에서 55명으로 확대해 규모를 키웠다. 존속 기한은 기존 50일에서 60일로 연장됐다. 20일 범위에서 활동기한을 연장할 수 있어 최장 80일까지 가능하다.
국정기획위는 이 위원장을 필두로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등 부위원장들이 합류해 위원장단을 꾸렸다.
활동은 7개(△국정기획 △경제1 △경제2 △사회1 △사회2 △정치행정 △외교안보) 분과위원회, 운영위원회 및 전체회의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분과별로 하루 두 차례 회의를 개최한다. 공약 검토 등을 통해 소관분야별 국정과제안과 조직개편 필요성 등을 검토한다. 분과별 논의사항은 매일 개최되는 운영위원회에서 종합 조정·검토되고, 전체회의 의결을 통해 최종안으로 확정된다.
국정기획위 측은 "인수위 없이 출범한 새 정부의 원활하고 순조로운 국정운영 체제를 구축하고, 국민의 참여와 소통을 통한 국정기획을 강화할 수 있도록 대통령 소속으로 설치됐다"며 "60여일간 새 정부 5년 간의 국정운영 방향 및 구체적 국정과제를 수립해 국민께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