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6·15 정신, 실천으로 이어가야… 평화는 관념이 아닌 현실”

입력 2025-06-13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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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에서 치유로”… 김동연, 이재명 대북정책에 ‘적극 응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6·15 남북공동선언 25주년 학술회의 및 민주정부 한반도 평화 계승발전협의회 발족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6·15 남북공동선언 25주년 학술회의 및 민주정부 한반도 평화 계승발전협의회 발족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6·15 남북공동선언의 정신을 더욱 크게 계승해, 평화를 일상으로 만드는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13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6·15 남북공동선언 25주년 기념 ‘민주정부 한반도평화 계승발전협의회’ 발족식 축사에서 “평화는 관념이 아니라 ‘실제’이며, 그 실제를 만드는 것은 용기 있는 ‘실천’”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의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조치에 대해 "접경지역 도지사로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적극 응원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DMZ 안에 있는 유일한 마을인 대성마을을 지난해 두 차례 방문한 일을 떠올렸다. 그는 "당시 대북 전단과 오물 풍선이 오가는 속에서 끔찍한 확성기 소음까지 밤낮으로 울려댔고, 주민들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하시면서 일상생활도 거의 하지 못하는 지경이었다"며 "피해를 오롯이 감내하고 계신 접경지역 주민분들을 보면서 꽉 막힌 대결 구도에 갇혀있는 남북 관계의 현실을 보는 것 같아서 몹시 안타까웠다"고 회상했다.

이어 "경기도 차원에서 대성동마을 모든 가구에 방음창을 (경기도) 예비비로 설치해 드렸고, 주민들께 심리치료와 의료지원도 계속해서 해왔는데, 드디어 1년 만에 대북 확성기가 멈췄다. 곧이어 북한의 대남 확성기 소음도 멈췄다"며 "우리가 먼저 손을 내밀었고, 북한이 곧바로 호응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앞으로도 이런 선제적 조치와 북한의 호응이 계속돼 군사 핫라인 복원, 그리고 그 이상으로까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며 "4기 민주정부, 이재명 정부가 지난 민주 정부의 성과와 정신을 더 크게 이어받아 극단으로 치달았던 남북 관계를 치유해 나갈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족한 '민주정부 한반도평화 계승발전협의회'에는 경기도와 김대중재단, 노무현재단, 포럼 사의재, 한반도평화포럼 등이 참여한다. 민주정부의 4차례 남북공동선언 정신을 계승, 한반도 평화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한 협의체로, 앞으로 남북정상선언 기념식 개최, 평화정책 학술회의 및 토론 등의 사업을 공동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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