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12일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약달러와 외국인 국내증시 순매수에 힘입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원·달러 환율 등락 범위를 1363~1372원으로 내다봤다.
민 선임연구원은 “미국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치에 미치지 못하자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약화됐다”며 “그 결과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며 채권 금리와 달러 가치 동반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간밤 달러 약세가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고, 뉴욕 증시는 하락 마감했으나 한국 지수 추종 ETF는 상승하면서 미국 증시와 차별화할 것”이라며 “국내 증시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외국인의 순유입은 오늘도 기대해 봄직하다”고 부연했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 및 거주자 해외주식투자 등 달러 실수요 매수는 환율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짚었다.
민 선임연구원은 “장 초반부터 수입업체 결제 등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환율이 상승하는 패턴이 여러 번 관찰되는 만큼 저가매수세에 대한 경계가 환율의 하락을 제약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부상하는 중”이라며 “오늘도 수입업체를 중심으로 대규모 결제 물량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 역내 수급은 달러 실수요 매수세가 우위를 점할 공산이 크다”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