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인터넷서점 예스24(yes24)의 서비스 접속 장애가 나흘째 이어지며 이용자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
9일 새벽 4시께 발생한 이번 사태는 랜섬웨어 해킹이 원인으로 앱과 홈페이지 접속이 모두 차단된 상태다. 책 주문은 물론 공연 예매, 티켓 확인 등 전 서비스가 사실상 마비됐다.
예스24에 따르면 현재까지 조사 결과 주요 데이터의 유출이나 유실은 없으며 정상적으로 보존된 것으로 확인됐다. 예스24 측은 “서버 백업이 완료된 상태로 이를 바탕으로 복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복구 속도다. 책 주문, 마이페이지 조회 등 기본 기능은 물론이고, 공연 예매 확인이나 현장 티켓 확인 시스템까지 마비된 상황에 사용자들은 불편을 호소했다. 앞서 그룹 엔하이픈, 에이티즈의 팬사인회와 콘서트 추가 티켓 예매 등이 취소된데다 불꽃야구 직관전 등 현재 티켓 오픈 일정이 남아있는 상황이라 사용자들의 불안감은 더해지고 있다. 이에 예스24는 공연 입장을 위한 공연 현장 입장처리 시스템(예매처 확인용) 복구를 ‘최우선 과제’로 두고 있으며, 11일 2차 입장문을 통해 “해당 기능은 12일 중 복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머지 서비스는 하루 이틀 내 순차 복구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늦어도 15일 일요일까지는 모든 서비스 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예스24는 이번 사태로 불편을 겪은 고객 및 협력사에 대한 보상안도 마련 중이라며, 향후 전체 공지와 함께 개별 안내를 병행해 구체적 범위를 알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보안 점검과 시스템 관리 체계를 강화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도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