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그룹이 리밸런싱(사업 재편) 차원에서 추진 중인 반도체 웨이퍼 제조사 SK실트론의 경영권 매각을 위해 이달 말 적격 예비 인수후보(숏리스트)를 선정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SK실트론 경영권 인수를 위한 예비실사를 국내외 사모펀드 등 5~6곳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거론되는 대형 사모펀드는 한앤컴퍼니, MBK파트너스,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 스틱인베스트먼트 등이다.
당초 지난 9일 예비입찰을 진행하려 했으나 막대한 규모의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 원매자들의 요청으로 인수의향서(LOI) 제출 기한이 일주일 이상 연장된 것으로 전해졌다.
SK실트론은 반도체 칩의 핵심 기초소재인 반도체용 웨이퍼를 생산하는 국내 유일 전문기업이다. 12인치 웨이퍼 기준 세계 시장 점유율 3위다. SK실트론의 기존 실리콘(Si) 웨이퍼 사업 가치만 5조원 대로 평가된다.
일각에서는 MBK파트너스가 SK실트론 딜에 공격적으로 참여해 몸값을 더욱 높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MBK파트너스는 참여 의사를 공식화하지 않은 상태다.
SK㈜는 “지난 5일 미확정 공시를 한 대로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