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균박 한국파파존스 팀장 "브랜드 팬덤 등 혁신 마케팅, 글로벌 우수사례 꼽혀" [미니 인터뷰]

입력 2025-07-03 05:3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본 기사는 (2025-07-02 17:3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전세계 파파존스 사업 진출 49개국 중 3위
'우수' 한국 마케팅, 본사 임원 등 대상 발표
"한국선 '피자=할인' 공식, 구매동기 높여야"

▲김균박 한국파파존스 마케팅팀장 (사진제공=한국파파존스)
▲김균박 한국파파존스 마케팅팀장 (사진제공=한국파파존스)

최근 국내에서 영업 중인 주요 피자 브랜드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뜻밖의 희소식이 전해졌다. 한국파파존스가 올해 미국 파파존스 프랜차이즈 컨퍼런스(Papa John’s Franchise Conference, PJFC)에서 우수사례 발표국으로 선정된 것이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한국파파존스는 국내에서의 다양한 컬래버 시도와 고객과의 소통 사례를 파파존스 본사를 비롯한 전세계 주요 임원들에게 설명했다.

1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국파파존스 본사에서 만난 김균박 한국파파존스 마케팅팀 팀장은 한국파파존스를 대표해 무대에 선 장본인이다. 내년이면 입사 10년을 맞는 김 팀장은 매장 마케팅으로 시작해 현재는 파파존스 브랜드 전체 마케팅을 진두지휘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 인물이다. 온·오프라인 캠페인 기획 및 실행, 신제품 론칭, 브랜드 파트너십, 디지털 마케팅 전략 수립 등의 업무를 책임지고 있다.

그는 “한국파파존스는 국내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와 매출 모두 크게 성장했을 뿐 아니라, 현지화 전략과 디지털 마케팅, 신제품 개발 등에서 글로벌 본사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 팀장은 한국이 첫 발표국으로 선정된 배경에 대해 “최근 한국 파파존스가 이뤄낸 괄목할 만한 성장과 혁신적인 마케팅 성과 덕분”이라며 “파파존스 인터내셔널 대표가 한국 시장을 가장 흥미로운 시장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실제 한국파파존스는 현재 파파존스가 진출해 있는 49개 국가 중 영국, 칠레에 이어 매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 시장에서는 한국이 압도적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매출도 최근 5년간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고있다. 특히 작년에는 매출 약 718억 원을 달성하며 처음으로 매출 700억 원을 돌파했다.

김 팀장은 매출 등에서 선방하고 있는 배경에 대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는 걸그룹 아이브, 넥슨의 인기 게임 ‘블루아카이브’,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와의 협업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활용하고 있다"며 "특히 지난해 진행한 블루아카이브와의 협업이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실제 한국파파존스가 ‘블루 아카이브 콜라보 세트’를 출시하고 해당 피자 세트 구매 시 프로모션 기간 중 포토카드 등 굿즈를 증정하는 방식으로 게임 팬들을 끌어 모으는 전략을 펼쳤다. 그 결과 앱 다운로드 수가 450% 증가했다. 신규 고객 유입도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캠페인 당시 구매자 3명 중 1명은 파파존스를 처음 이용한 고객인 것으로 집계됐다.

▲김균박 한국파파존스 마케팅팀장이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국파파존스 본사에서 이투데이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파파존스)
▲김균박 한국파파존스 마케팅팀장이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국파파존스 본사에서 이투데이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파파존스)

그는 한국 피자업계가 처한 어려움의 원인에 대해 "원가 상승과 소비자 행동 변화, 경쟁 심화, 인력난 등 복합적 요인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라며 "이러한 변화에 맞춰 효율적인 운영과 차별화된 마케팅, 고객 경험 혁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팀장은 특히 국내 피자업계에서 보편화된 할인 마케팅과 차별화된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는 점을 줄곧 강조했다. 김 팀장은 “한국 시장에서는 ‘피자=할인’이라는 공식이 워낙 강해 50% 할인이 일상화될 정도로 가격 경쟁이 치열하다”며 “하지만 할인이 너무 자주 있으면 오히려 할인 없을 때 고객의 구매 동기가 약해질 수 있어 무조건적인 할인보다는, 필요한 시점에만 고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전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한국파파존스가 향후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마케팅을 펼치며 소비자들의 일상 속 다양한 순간에 자연스럽게 녹아 드는 브랜드로 거듭나는 것을 자신의 목표로 삼고 있다. 김 팀장은 “파파존스가 단순히 피자를 만드는 회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면서 “다양한 영역에서 파파존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새로운 시도와 협업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멕시코産에 30% 관세"⋯ 삼성ㆍLGㆍ현대차, 美 수출전략 '리스크' 확대
  • 고기, 계란, 생선, 수박까지 금값⋯‘장봐서 해먹느니 HMR 산다’
  • 월가 멘토들, 시장 낙관론에 일침…“트럼프 불확실성에도 자만 만연”
  • 日, 조선·철강 ‘부활’ 시동…K-산업계는 ‘긴장 고조’
  • '금강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한반도 정신문화 깊이 스며 있어
  • 김준호♥김지민, 13일 결혼식 현장 포착⋯공주님 에스코트하는 팔불출
  • 사사건건 ‘법적 수단’ 동원 尹, 이번에는 구속적부심 카드 꺼낼까
  • 제1180회 로또당첨번호조회 ‘1등 11명 당첨’…당첨지역 ‘경기 3곳ㆍ경남 2곳ㆍ부산 1곳 등’
  • 오늘의 상승종목

  • 07.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60,061,000
    • +0.31%
    • 이더리움
    • 4,013,000
    • -0.07%
    • 비트코인 캐시
    • 686,500
    • -2.21%
    • 리플
    • 3,788
    • +0.11%
    • 솔라나
    • 220,400
    • +0.18%
    • 에이다
    • 999
    • +2.67%
    • 트론
    • 409
    • -0.73%
    • 스텔라루멘
    • 592
    • +11.7%
    • 비트코인에스브이
    • 35,760
    • -0.22%
    • 체인링크
    • 20,890
    • +1.06%
    • 샌드박스
    • 398
    • +1.5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