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홈플러스 노조)가 홈플러스 기업회생 100일을 맞아 노사정 대화를 정부에 촉구했다.
홈플러스노조는 11일 입장문을 내고 “MBK파트너스(MBK)는 홈플러스 회생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직접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회생 절차 발표 직후부터 MBK에 대화를 요구해 왔으나 100일이 지나도록 단 한 차례의 공식 답변도 받지 못했다. 특히 6월 9일에는 회생계획안 제출기한 연장과 MBK의 자구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공문을 발송했지만 이마저도 기한인 10일까지 회신이 없었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홈플러스 노조는 “MBK가 책임 있는 주체로서 최소한의 협의조차 회피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김병주 MBK 회장의 구속수사 △지방정부의 홈플러스 폐점 반대 결의안 채택 △정부 주도의 노사정 대화기구 구성을 강력히 요구했다.
홈플러스 노조는 “홈플러스는 아직 무너지지 않았다”며 “탐욕적 사모펀드의 먹튀를 막고, 지속가능한 유통기업 모델을 만들기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