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카드 제조기업 유비벨록스가 지역화폐 정산플랫폼에 스마트카드를 공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신정부의 지역화폐 확대 정책이 이뤄지면 향후 동반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11일 유비벨록스 관계자는 “지역화폐 정산플랫폼 기업에 스마트카드 공급 중”이라고 밝혔다.
스마트카드는 중앙처리장치(CPU)와 메모리를 내장하고 있는 집적회로(IC) 칩을 통해 정보의 저장 및 처리를 수행해 보안성과 기능성이 강화된 제품이다. CPU와 프로그램가능한 읽기전용메모리(EEPROM), 메모리(RAM), 롬(ROM) 등의 하드웨어와 칩운영시스템(COS), 보안 모듈,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등의 소프트웨어로 구성된다.
유비벨록스는 스마트카드 기술력을 토대로 지역사랑카드와 재난지원금 카드 등 지역화폐 정산 플랫폼에서 사용하는 카드를 공급한다.
최근 지역화폐 시장은 이재명 대통령 새정부 출범과 함께 사업 추진의 탄력을 받고 있다.
앞서 9일 이재명 대통령은 “경기 회복과 소비 진작 차원에서 속도감 있게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라”고 지시했다. 이번 추경은 중장기적 관점의 투자보다는 당장 하반기 내수 경기에 즉각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업 위주로 편성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안팎에선 지역화폐 발행과 소규모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여당은 더불어민주당 진성진 정책위원회 의장은 6일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올 초 민주당은 35조 원 규모의 추경이 필요하다고 했다. 35조 원에서 (1차 추경) 14조 원 정도를 빼면 20조~21조 원 정도가 추가로 필요하다는 게 당의 기본 입장”이라며 “민생 회복 지원도 지역화폐 형태로 지급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4일 MBC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지역화폐는 민생경제를 살리는 진통제 같은 효과가 있다”며 추경에 지역화폐 예산이 포함될 가능성을 내비쳤다.
국내 지역화폐 시장의 확대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고, 스마트카드의 글로벌 잠재력도 높게 평가된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스마트 카드 시장 규모는 올해 203억 달러(약 27조6607억 원)에 이르고 예측기간(2025-2030년)의 연평균성장률(CAGR)은 8.59%로 2030년에는 306억 달러(약 41조6955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