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6·10항쟁 38주년 "다시 진정한 민주공화국 향해 가야"

입력 2025-06-10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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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정무수석 비서관으로 임명된 우상호 이한열기념사업회 이사장이 9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이한열 동산에서 열린 제38주기 이한열 추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6.9 [공동취재]
▲대통령실 정무수석 비서관으로 임명된 우상호 이한열기념사업회 이사장이 9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이한열 동산에서 열린 제38주기 이한열 추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6.9 [공동취재]

이재명 대통령은 10일 '6·10 민주항쟁' 38주년을 기념해 "계엄과 독재를 끝내고 민주주의의 역사를 새롭게 써온 힘으로 다시 민주주의를 향해, 다시 국민이 주인인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향해 함께 가자"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제38주년 6·10민주항쟁 기념식에 참석해 대독한 기념사에서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주인이 되는 나라, 진정한 국민 주권 국가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자"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38년 전, 나이도, 직업도, 지역도 가리지 않고 오직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으로 하나 된 6월의 함성을 기억한다"며 "두려움을 이겨내고 거리로 나선 위대한 국민의 용기와 연대 위에서 진정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이 시작됐다"고 짚었다.

이어 "지난 겨울 우리는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만 같았던 민주주의가 한순간에 무너지는 위협적인 현실과 마주했다"며 "헌정질서가 파괴되고 민주주의가 무너지는 상황에서 우리 국민께서는 1987년 6월 그날처럼 너나 할 것 없이 뛰쳐나와 흔들리는 나라를 바로 잡아 주셨다"고 강조했다.

또 "절차적 정당성을 무시한 비상계엄 선포와 총을 든 군병력에 의한 국회 봉쇄는 역사로 남을 줄만 알았던 참혹한 비극의 기억이 언제든 현실이 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일깨웠다"며 "우리가 지난 겨울 아프게 배웠듯 민주주의는 저절로 유지되거나 완성된 채로 머물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과거를 기억하고, 미래를 위해 실천하고 행동할 때만 우리의 민주주의는 유지되고 전진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개관하는 민주화운동기념관에 대해 "역사적 요구에 대한 우리의 응답"이라며 "박종철 열사, 이한열 열사, 김근태 민청련 의장을 비롯해 독재에 맞서 싸운 수많은 민주열사들의 아픔이 서려 있는 이곳, 남영동 대공분실이 민주화운동기념관으로 다시 태어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단순한 기념시설이 아닌,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살아있는 역사"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극단적이고 적대적인 갈등과 대립이 민주주의를 위기에 몰아넣는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 혹독하게 체험했다"며 "서로 다른 의견과 가치가 존중받고 다양성이 조화를 이루는 사회에서 민주주의는 더욱 건강하고 튼튼해질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우리가 함께 만들어 갈 민주주의는 존중과 포용, 통합의 기반 위에서 보다 굳건해질 것"이라며 "실패에서 성공의 열쇠를 찾고, 역사에서 미래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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