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ㆍ중 무역 합의 재개에 훨훨 난 비트코인…11만 달러 돌파 [Bit코인]

입력 2025-06-10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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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미국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과 중국 허리펑 부총리가 9일(현지시간) 런던에서 회담을 갖고 무역 관련 현안을 논의했다. (AP/연합뉴스)
▲(왼쪽부터)미국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과 중국 허리펑 부총리가 9일(현지시간) 런던에서 회담을 갖고 무역 관련 현안을 논의했다. (AP/연합뉴스)

비트코인이 11만 달러를 다시 터치했다.

10일(한국시간) 오전 9시 40분 가상자산(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4.1% 상승한 11만240달러(주요 거래소 평균가)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8.2% 뛴 22685.28달러, 바이낸스 코인은 2.2% 뛴 666.47달러로 나타났다.

이 밖에 솔라나는 +5.5%, 리플 +2.4%, 에이다 +6.4%, 도지코인 +6.3%, 트론 +1.8%, 아발란체 +5.2%, 시바이누 +5.4%, 폴카닷 +3.9%, 톤코인 +4.5%, 유니스왑 +10.0%, 앱토스 +5.9%, 라이트코인 +4.1%, 폴리곤 +4.3%, 코스모스 +4.3%, OKB +1.0%로 집계됐다.

미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밤사이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91.90포인트(0.22%) 내린 4만2427.74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0.44포인트(0.01%) 오른 5970.81에, 나스닥지수는 61.53포인트(0.32%) 상승한 1만9460.49에 거래를 끝냈다.

시장은 이날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미국과 중국의 무역 관련 협상에 주목했다. 미국과 중국은 이날 런던에서 두 번째 장관급 회의를 열었다. 중국의 희토류 통제와 미국의 반도체 규제 등이 논의 대상이 된 것으로 보인다. 협의는 10일(이하 현지시간)까지 계속된다.

가상자산 시장은 양국의 회의가 재개되며 일시 상승했다. 기관 주도의 투자 유입도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9일 스트래티지는 지난주 비트코인 1045개(약 1억1000만 달러)를 추가 매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스트래티지는 58만2000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트럼프 미디어 앤 테크놀로지 그룹도 비트코인 매수 의사를 밝혔고, 일본의 메타플래닛은 54억 달러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2027년까지 21만 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할 계획을 발표했다.

자산운용사 블랙록도 100조 원가량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보유하게 됐다. 이날 블룸버그 ETF 전문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는 "블랙록의 IBIT 운용자산은 출시 341일 만에 700억 달러(95조 원)를 돌파했다"고 전했다. 이는 ETF 역대 최단 기록으로, 세계 최대 금 현물 ETF인 SPDR 골드트러스트(GLD)가 이 규모를 달성하는 데 걸린 시간보다 5배 빠르다.

미국의 규제 완화 기조도 시장에 호재 요인으로 작용했다.

폴 앳킨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은 최근 탈중앙화 금융(디파이)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경제적 자유, 재산권, 혁신이라는 미국 가치는 디파이의 DNA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다"며 "직원들에게 디파이 프로젝트, 중개자에 관한 규정 변경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엔지니어는 이러한 유형의 소프트웨어 코드를 게시했다는 이유만으로 증권법 적용을 받아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가 언급한 규제 완화 방안은 '혁신 면제'로, 이는 기업들이 신속하게 온체인 상품,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도록 기존 규정 적용을 유예하거나 예외를 인정해주는 제도다.

다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높은 비트코인의 변동성을 지적했다. 비트파이넥스는 "미국 매크로 환경이 불안 요소다. 5월 고용은 둔화했고 제조·서비스업은 동반 위축됐다. 건설 지출은 3개월 연속 감소 중이며 물가 상승 압력은 커지고 있다"며 "미국 장기 국채 수요도 약세를 보여 투자자들은 재정 건전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투자 심리 지표는 '탐욕' 상태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9포인트 오른 71로 '탐욕' 상태를 보였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 양(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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