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상반기 전국 분양 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만 가구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1~6월 분양 물량(일반분양 기준, 임대 제외, 6월 계획분 포함)은 5만5339가구다. 작년 상반기 7만4577가구와 비교해 1만9238가구(25.8%) 감소한 수치다.
서울은 2562가구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87.7% 증가했다. 경기는 2만243가구에서 2만1564가구로 6.5% 늘었다.
부산(5254가구→6988가구)과 대구(1818가구→2516가구), 경남(1820가구→2917가구), 경북(1851가구→2055가구), 충북(1968가구→2480가구)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물량이 많았다.
하지만 광주는 작년 상반기 8647가구에서 올해 상반기 300가구로 급감했다. 전남도 90% 이상 줄면서 208가구 분양에 그쳤다. 강원은 3200여 가구에서 656가구로 축소됐다.
인천(7857가구→4115가구), 대전(4421가구→903가구), 울산(2628가구→1106가구), 전북(3308가구→1703가구), 충남(6266가구→4568가구)도 분양 물량이 크게 줄었다.
전체적으로 보면 수도권은 작년 상반기 2만9465가구에서 2만8241가구로 소폭 감소했으나 지방은 지난해 4만5112가구의 60% 수준인 2만7098가구만 분양했다.
지방 부동산 시장 침체로 청약 경쟁률이 떨어지고 미분양이 늘면서 건설사들이 사업을 취소 또는 연기하는 사례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4월 말 기준 전국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의 약 83%가 지방에 몰려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