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고용 지표 둔화에 침체…금리 인하 압박 주목 [Bit코인]

입력 2025-06-05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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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로이터/연합뉴스)

비트코인이 10만4000달러 선으로 하락했다.

5일(한국시간) 오전 9시 40분 가상자산(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4% 하락한 10만4911달러(주요 거래소 평균가)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0.7% 뛴 2611.61달러, 바이낸스 코인은 0.5% 뛴 664.55달러로 나타났다.

이 밖에 솔라나는 -0.8%, 리플 -1.5%, 에이다 -2.5%, 도지코인 -2.3%, 트론 +1.5%, 아발란체 -0.2%, 시바이누 -1.4%, 폴카닷 -3.0%, 톤코인 +0.1%, 유니스왑 -4.2%, 앱토스 -2.9%, 라이트코인 -1.7%, 폴리곤 -0.7%, 코스모스 -3.2%, OKB -0.2%로 집계됐다.

미국 증시는 경기 둔화 우려에 혼조세를 보였다. 밤사이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91.90포인트(0.22%) 내린 4만2427.74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0.44포인트(0.01%) 오른 5970.81에, 나스닥지수는 61.53포인트(0.32%) 상승한 1만9460.49에 거래를 끝냈다.

미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4일(현지시간) 발표한 미 연준 경제보고서(베이지북)는 경제활동이 '소폭 둔화했다'고 평가했다.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 증가를 배경으로 전망은 '약간 비관적'이라고 정리했다. 미국 경기가 둔화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기업 실적 전망의 불확실성이 시장의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도 관세 인상이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5월 ADP 전국 고용지표에 따르면 비농업 부문 취업자 수는 전월 대비 3만7000명 증가했다. 다우존스 통신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11만 명 증가)를 크게 밑돌았다.

5월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비제조업(서비스업) 경기선행지수는 49.9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52.1)에 미치지 못했을뿐더러 호황과 불황의 경계선으로 여겨지는 50을 밑돌았다. 개별 항목으로는 ‘신규수주’와 ‘기업활동-생산’이 하락했다.

이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게 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고용서비스 업체인 ADP의 5월 민간고용이 둔화한 것으로 확인된 뒤 파월 의장에게 금리 인하를 다시 압박했다.

트럼프는 지난해 세 차례 금리를 내린 뒤 올해에는 동결하고 있는 파월이 결국 금리 인하 시기를 놓쳐 미 경제를 침체로 몰고 갈 수도 있다면서 파월을 이날도 '너무 늦은'이라는 수식어를 사용해 공격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가를 찍고 하락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도 함께 줄어들었다는 분석도 나왔다. 크립토퀀트는 "지난달 22일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약 7% 하락하면서, 개인 투자자 이체량이 4억2300만 달러에서 4억 달러로 감소했다"며 "지난달 30일 기준 개인 투자자 수요도 +5포인트에서 -0.11 포인트로 하락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발을 빼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온체인 분석 플랫폼 샌티멘트는 "5월 29일 55만6830개의 새로운 비트코인 지갑이 생성됐다"며 "2023년 12월 2일 이후 최대 규모로, 이달 2일에는 24만1360개의 비트코인이 유통되면서 올해 최대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네트워크 온체인 활동이 증가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긍정적 신호다. 가격이 박스권을 형성하는 상황에서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투자 심리 지표는 '탐욕' 상태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5포인트 내린 57로 '탐욕' 상태를 보였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 양(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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