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축구 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하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상대인 이라크와 맞붙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이라크와 6일(현충일·이하 한국시간) 이라크 바스라의 바스라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9차전을 갖는다.
이날 이라크와의 3차예선 9차전은 새벽 3시 15분 킥오프된다. 중계채널은 KBS2로 쿠팡플레이에서도 동시 중계된다.
현재 한국은 3차예선 B조에서 4승 4무(승점16)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어 요르단이 승점13으로 2위, 이라크가 승점12로 3위다. 오만, 팔레스타인, 쿠웨이트가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이번 예선에서는 총 18개 국가가 아시아에 배정된 8.5장 티켓 중 6장을 놓고 경쟁한다.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한 번도 빼놓지 않고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른 한국은 북중미 대회 본선에도 진출하면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기록을 11회로 연장하게 된다.
홍명보호는 남은 2경기에서 승점 1점만 추가해도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 확정된다. 이번 이라크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본선행이 결정되는 상황이다. 한국은 이라크와 역대 전적에서 10승 12무 2패로 크게 앞서 있다.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피파) 랭킹은 현재 한국이 23위, 이라크가 59위이지만, 긴장을 놓을 수 없다. 이라크는 새로 부임한 그레이엄 아놀드 감독의 데뷔전을 한국전으로 삼고, 홈에서 승리를 노리고 있다. 경기 장소는 무려 35년 만의 이라크 원정이며, 현지 낮 기온이 45도에 달하는 폭염 환경도 변수다. 대표팀은 더위를 피하고자 저녁 9시 이후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홍명보 감독은 "우리가 쉽게 경기할 수 있을 거로 생각하지는 않고 있다"며 "감독의 입장에선 선수들을 믿고 잘해줄 것으로 믿는다. 꼭 좋은 승점을 따갈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황인범(페예노르트) 또한 "원정에서 이라크라는 좋은 팀을 상대로 해야 하는 만큼 부담감도 있지만,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서 준비를 잘했다"라며 "그런 점들을 경기장에서 잘 보여준다면 좋은 결과를 챙길 것으로 믿는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캡틴 손흥민의 출전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최근 부상 여파가 있어 무리시키지 않겠다는 게 홍명보 감독의 판단이다. 그는 "컨디션을 보고 선수와 상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