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안했는데, 서명 돼 있다"…수도권 투표소 신고접수 연이어

입력 2025-06-03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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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대통령선거 투표일인 3일 오후 울산 남구 월평초등학교 체육관에 설치된 신정4동 제2투표소에서 한 유권자가 기표소에 들어가 투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21대 대통령선거 투표일인 3일 오후 울산 남구 월평초등학교 체육관에 설치된 신정4동 제2투표소에서 한 유권자가 기표소에 들어가 투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21대 대통령선거일인 3일 수도권에서는 중복투표가 의심된다는 등 투표소 관련 신고접수가 연이어 발생했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2분께 영등포구 서울당중초등학교 투표소에선 70대 여성이 인적 사항을 확인하던 중 '이미 투표한 것으로 돼 있다'고 안내받고 경찰에 신고했다.

조사 결과 관할지역 내에서 이 여성과 동명이인이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동명이인이 투표했는지 등을 조회하고 범죄 여부를 확인한 후 필요하면 고발 조치할 예정이다.

관악구 인헌초등학교 투표소에서도 "투표한 적이 없는데 투표 명부에 사인이 돼 있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위를 파악 중이다.

오후 2시 18분께 성북구 한 투표소에선 "인적 사항을 확인한 후 투표용지를 출력·배부하지 않고 미리 출력·날인한 투표지를 나눠주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강서구, 동작구 등 다른 곳에서도 비슷한 신고 6건이 접수됐다.

또 경기 남부지역 투표소에서도 중복투표가 의심된다는 신고가 잇달았다.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부터 오후 2시까지 접수된 대선 관련 112신고는 총 110건(투표소 관련 83건, 현수막 및 벽보 훼손 8건, 교통 불편 3건, 기타 16건)으로 집계됐다.

투표소 관련 신고 중에서는 중복투표 의심 신고가 여러 건이 접수됐다.

낮 12시 28분께에는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투표소에서 한 유권자가 자신의 서명란에 다른 사람의 서명이 있는 것을 보고 신고했다. 경찰 확인 결과 동명이인의 유권자가 투표소를 잘못 찾아와 투표했는데, 투표관리관의 착오로 인해 투표가 그대로 진행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오전 10시 26분께는 안양시 동안구 평안동 투표소에서 "투표용지에 직인이 찍히지 않아 유권자들이 항의하고 있다"는 신고가 있었다.

이밖에 투표소에서 큰소리로 항의하거나 소란을 피우는 유권자가 있다는 신고도 나왔다. 오전 7시께 이천시의 한 투표소에서는 기표를 잘못했다는 이유로 투표관리인에게 투표용지를 바꿔 달라고 했다가 거절당하자 투표용지를 찢은 50대 여성이 입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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