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강야구' 출신의 오주원 키움 히어로즈 2군 투수코치가 사임했다.
오주원은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긴 시간동안 히어로즈팀에서 선수, 직원, 지도자의 생활을 하다가 6월 1일부로 히어로즈팀에서 나오게 됐다"며 "정신적으로 힘들어지다 보니 몸도 많이 지쳐있어 휴식의 필요성을 느꼈고 많은 생각과 고민 끝에 사퇴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좋은 동료들, 그리고 선수들과 이번 시즌 끝까지 완주하지 못한 점을 미안하게 생각하며 함께 하지는 못하지만 항상 마음 속으로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2004년 2차 1라운드 지명을 받아 현대 유니콘스(키움 히어로즈 전신)에 입단한 오주원은 데뷔 첫해 30경기에 등판해 149이닝 10승 9패 113탈삼진 평균자책점 3.99로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한국야구위원회(KBO)리그 신인상을 수상했다. 특히 같은 해 한국시리즈 2경기에 등판했고, 5차전에서는 선발로 나서 승리투수로 활약했다.
2021년까지 키움 히어로즈에서 활약한 오주원은 2022년 4월 kt 위즈전에서 은퇴식을 하고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이후 JTBC '최강야구'에 일일 투수로 출연한 오주원은 정규 멤버로까지 합류하면서 제2의 전성기를 누렸다.
2023년 11월에는 키움 히어로즈 산하 퓨처스리그 소속인 고양 히어로즈 잔류군 투수코치로 부임했고, 올 시즌부터 2군 투수코치로 나섰다.
이에 키움은 오주원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박승주와 임규빈 코치를 신규 선임했다고 3일 밝혔다. 박승주 신임 코치는 키움 2군 투수코치를, 임규빈 신임 코치는 잔류군 투수코치를 맡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