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 98%⋯3년 만에 최고

입력 2025-06-03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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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아파트 단지 모습. (출처=연합뉴스)
▲서울 송파구 아파트 단지 모습. (출처=연합뉴스)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약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3일 경·공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는 총 252가구가 경매에 나와 이 가운데 114가구가 낙찰됐다. 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을 나타내는 낙찰가율은 97.7%로, 2022년 6월(110.0%) 이후 2년 11개월 만에 최고치다.

일반적으로 경매는 감정가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경우가 많으나 수요가 몰리면 입찰자들이 더 높은 가격을 써내며 낙찰가율도 오르게 된다.

특히 토지거래허가구역에 묶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에서 감정가보다 높은 가격에 낙찰된 물건이 잇달아 나왔다. 토허구역이라도 경매로 매입하면 실거주 의무 등의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노린 투자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7일 경매가 진행된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전용면적 197㎡는 7명이 입찰하며 감정가(72억 원)보다 20억 원 이상 높은 93억7000만 원(낙찰가율 130.1%)에 낙찰됐다.

또 강남구 삼성동 힐스테이트 2단지 41㎡는 감정가 16억 원보다 4억 원 이상 높은 20억6000만 원(낙찰가율 128.5%)에, 강남구 논현동 논현신동아파밀리에 114㎡는 감정가(20억5000만 원) 대비 5억 원가량 비싼 25억3000만 원(낙찰가율 123.4%)에 각각 손바뀜됐다.

나아가 최근에는 토허구역 외 지역에서도 수요가 늘고, 낙찰가가 오르는 추세가 나타난다고 지지옥션은 전했다.

일례로 지난달 7일 경매에 나온 마포구 대흥동 마포자이2차 85㎡는 55명이 몰린 끝에 감정가(16억5000만 원)보다 30% 높은 21억6000만 원에 낙찰됐다.

동대문구 답십리동 래미안미드카운티 85㎡도 7명이 몰려 13억5000만 원(낙찰가율 115.5%)에 매각됐다.

지난달 낙찰가율 상위 10위에 오른 아파트 중 절반이 토지거래허가제 대상이 아니었다고 지지옥션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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