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범유럽 주가지수인 유럽스톡스600지수는 전장보다 0.75포인트(0.14%) 밀린 547.92에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지수는 66.81포인트(0.28%) 내린 2만3930.67에, 영국 런던증시 FTSE 100지수는 1.88포인트(0.02%) 오른 8774.26에, 프랑스 파리증시 CAC지수는 1.88포인트(0.02%) 상승한 8774.26에 각각 거래를 끝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철강 관세 인상으로 EU 무역 긴장이 고조되면서 유럽 자동차 주가가 2%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6월 4일부터 외국산 철강 관세를 기존 25%에서 50%로 끌어올리겠다고 예고했다.
미국의 관세 정책 영향이 미국과 세계 경제를 압박할 것이라는 경계감이 확산했다. 무역을 둘러싸고 미·중간 긴장이 다시 고조될 수 있다는 우려도 투자 심리를 압박했다.
다만 영국 정부의 국방력 강화 정책이 관련 산업을 뒷받침할 것이라는 전망에 국방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영국은 러시아의 위협에 대응해 냉전 이후 최대 규모의 국방 관련 투자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여기에는 150억 파운드를 들여 영국 전역에 최소 6개의 군수 공장을 신설하고 차세대 공격용 잠수함 12척을 건조하는 등 광범위한 내용이 담겼다. 영국 BAE시스템즈, 롤스로이스 홀딩스 등 방산 관련주에 대한 매수세가 우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