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불확실성 커지며 고용지표에 주목
연준 의장 연설에도 집중

이번 주(2~6일)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철강 관세 인상의 여파과 상호관세를 둘러싼 법적 공방, 미‧중 무역 합의를 포함한 각종 협상의 진행 과정에 주목할 전망이다. 비농업 고용 현황 등 경제지표와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설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강세로 돌아섰다. 주간 기준 다우지수는 1.60% 상승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1.88%, 2.01% 올랐다. 월간 기준으로도 S&P500지수는 6.2% 뛰었고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 3.9%, 9.6%씩 상승했다. 다만 이는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보이며 관세 불확실성도 여전하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미 법원이 제동을 걸고 다시 항소법원이 해당 판결의 효력을 정지하면서 예측 불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이 제네바 합의를 위반했다고 공격하며 미‧중 무역 합의도 난항을 겪고 있으며 여전히 여러 무역 상대국과 미국의 협상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상황은 유동적이다.
게다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외국산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25%에서 50%로 인상하겠다고 밝히면서 혼란이 가중됐다.
이에 투자자들은 이번 주 발표될 고용 관련 경제지표에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이 고용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판단하기 위해서다. 3일에는 4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 구인 및 퇴직 건수가 발표되고 6일에는 5월 실업률과 5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 및 평균 시간당 임금 등이 공개된다.
앤서니 사글림베네 아메리프라이즈파이낸셜 수석 시장전략가는 “5월의 데이터가 기업들이 일부 관세 불확실성과 시장의 여러 압박 속에서 어떻게 대응해 왔는지를 보여주는 지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이터통신이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을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5월 비농업 고용지표에선 약 13만 개의 신규 일자리가 추가됐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전월의 17만7000개 증가보다는 줄어든 수준이다. 예상치보다도 실제 수치가 좋지 않을 경우 시장이 흔들릴 수 있다.
투자자들은 2일 파월 의장의 연설에도 주목하고 있다. 최근 연준 회의록에서는 연준 관계자들이 인플레이션 상승과 동시에 실업률 상승이 일어나는 상황에서 “어려운 선택”에 직면할 수 있음을 인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주요 일정으로는 △2일 5월 S&P글로벌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 4월 건설지출, 5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PMI, 파월 의장 연설,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연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연설 △3일 4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 구인 및 퇴직 건수, 4월 공장주문, 4월 내구재 및 제조업수주,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연설, 리사 쿡 연준 이사 연설,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연설 △4일 5월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고용증감,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 리사 쿡 연준 이사 연설, 5월 S&P글로벌 서비스업 PMI, 5월 ISM 서비스업 PMI △5일 5월 챌린저 고용 보고서, 5월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1분기 단위 노동 비용 및 비농업 생산성, 4월 무역수지,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 연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연설 △6일 5월 실업률, 5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 및 평균 시간당 임금 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