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맞이하는 강릉 단오제…화성에서 펼쳐지는 뱃놀이 [주말N축제]

입력 2025-05-3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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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천년 축제 '2025 강릉단오제'의 하이라이트인 신통대길 길놀이에서 단오주신을 모신 신목행렬이 29일 오후 성내동 광장에 마련된 레드카펫을 지나고 있다. 이날 길놀이에는 총 37개 팀 4천여 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사진제공=강릉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천년 축제 '2025 강릉단오제'의 하이라이트인 신통대길 길놀이에서 단오주신을 모신 신목행렬이 29일 오후 성내동 광장에 마련된 레드카펫을 지나고 있다. 이날 길놀이에는 총 37개 팀 4천여 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사진제공=강릉시)

전국서 열리는 단오제…강릉서 첫 선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 무형유산인 강릉단오제가 27일 막을 올린다. 올해 단오제는 인류무형문화유산 선정 20주년을 기념해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특히 전국 최대 규모 난장과 굿판 등은 강릉단오제에서만 볼 수 있는 구경거리다.

강릉단오제위원회와 강릉단오제보존회는 다음 달 3일까지 강원 강릉시 남대천 일대에서 강릉단오제를 개최한다. 올해 단오제 주제는 '스무 살, 단오'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선정 20주년을 기념하는 동시에 새로운 출발을 앞둔 스무 살처럼 미래로 나아가고자 하는 의미를 담았다.

단오는 설날, 한식, 추석과 함께 우리나라 4대 명절로 여겨진다. 1년 중 양(陽)의 기운이 가장 왕성한 날인 음력 5월 5일이면 풍년을 기원하는 단오제가 전국에서 열렸다. 그중에서도 강릉단오제 규모가 가장 컸던 것으로 전해진다. 강릉단오제는 1967년 국가무형문화재, 2005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지정됐다.

올해 단오제에서는 공연, 전시, 체험 등 62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공연에서는 관노가면극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국악 음악극 '단오별곡'과 강릉단오제 상징적 주제곡인 영산홍가를 활용한 '영산홍', 판소리 춘향전을 여성국극으로 풀어낸 '춘향전' 등을 선보인다. 전국 최대 규모로 열리는 난장과 신과 인간이 소통하는 굿판도 볼거리다.

이벤트도 풍성하다. 주최 측은 동해선 철도 개통을 축하하는 의미로 강릉역을 이용한 관광객에게 마그넷 등을 선물할 예정이다. 한복을 입고 온 이들에게도 선물을 준다.

이 밖에도 단오제는 전국 곳곳에서 열린다.

전국 단오제 개최 현황

- 경산 자인 단오제 (5월 31일~6월 1일)
- 영광 법성포 단오제 (5월 31일~6월 1일)
- 울진 평해 단오제(5월 31일~6월 1일)
- 광주 사직 단오제 (5월 31일)
- 거창 단오제 (5월 31일)
- 김제 단오제 (5월 31일)

(출처=화성시)
(출처=화성시)

전곡항서 열리는 화성 뱃놀이 축제

대한민국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된 '제15회 화성 뱃놀이 축제'가 30일 화성시 전곡항 일원에서 개막했다.

다음 달 1일까지 사흘간 이어지는 이번 축제는 'LET'S S.E.A in 화성'이라는 슬로건 아래 승선 체험, 해양 체험, 문화예술 공연 등 다양한 즐길 거리로 꾸며질 예정이다.

승선 체험으로는 선상 바다 낚시, 세일링 요트, 파워보트, 해적선, 소형유람선 승선 등이 있다. 공연으로는 바람의 사신단 댄스 퍼레이드, 라틴 DJ 댄스 페스티벌, 화성 뱃놀이가요제, 기타 공연 등이 펼쳐진다.

이 밖에 전통 어업 방식인 독살체험, 갯벌 생태체험, 폐유리 방향제 DIY, 딩기요트 체험, 뱃놀이 레고 wall 프로그램 등도 마련되며, 육상에 요트·보트 전시존도 운영된다.

바람의 사신단은 이번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1200년 전 통일신라 시대 실크로드의 관문이었던 당성을 배경으로 실크로드의 시작점인 전곡항에서 화려한 춤 퍼레이드를 통해 과거 실크로드의 역동적인 분위기를 재현하고 시민이 화성의 동력임을 연출하고자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시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완성하는 시민 주도형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연령으로 구성된 퍼레이드 참가팀과 축제 관람객이 하나가 되는 화합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 목적이다.

공식 개막식에서는 다이나믹 듀오, 정민호, 강지민 등의 축하 공연과 해상 불꽃놀이 등이 펼쳐졌다.

(사진제공=부산시)
(사진제공=부산시)

목포 마당페스티벌, 시민과 함께 6월 1일까지 열려

전남 목포 차 안 다니는 거리 등 원도심 일대에서 세계마당페스티벌(이하 마당페스티벌)이 펼쳐진다.

극단 갯돌은 '어기영차 마당아!'란 주제로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시민 참여형 콘텐츠와 마당페스티벌을 6월 1일까지 개최한다.

국내 최고의 민간 공연예술축제인 마당페스티벌은 마당극, 전통연희, 공중곡예, 인형극, 탈놀이, 파이어쇼, 마임, 마술, 국악, 가요, 클래식 등 다채로운 장르의 공연을 선보인다.

각종 대형 인형과 일제강점기 목포 명물 옥단이를 비롯한 다양한 인물 군상의 퍼레이드와 프랑스 극단 아마니(대형 인형)가 거리 퍼레이드에 참여한다.

해외초청공연은 프랑스 극단 아마니의 거리극 '세 얼굴의 오케스트라'로 세 개의 머리를 가진 대형 인형과 음악가들로 구성된 키메라 오케스트라가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프랑스 아비뇽축제, 샬롱축제 등에서 호평받은 작품이면서 러시아, 스위스, 그리스의 연극축제에 초청돼 인형이 결합한 독특한 형식으로 주목받았다.

국내 공연으로는 수학적 개념을 신명 난 마당극으로 극화한 예술공장 두레의 전통연희극 '마방진' 등 국내 유명 공연 20여 작품이 마당 판을 신명으로 달군다.

특히 올해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시민 참여형 프로젝트들도 주목받고 있다. 1945년 광복 직후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세운 '목포 광복탑'을 80년 만에 재현한다.

광복 80년을 기념해 시민이 직접 수제 맥주를 만들어 축제 당일 시민과 함께 '목포광팔홉 라이브'로 맥주 파티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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