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은은 29일 수정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5%에서 0.8%로 하향 조정했다. 내년 전망치는 1.8%에서 1.6%로 0.2%p 하향 조정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올해 1.9%를 유지했고, 내년은 0.1%p 내린 1.8%로 수정했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0%대 전망치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했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기존 1.6%에서 0.8%로 하향 조정했다. 금융연구원도 2.0%에서 0.8%로 무려 1.2%p나 내렸다.
국제금융센터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4월말 기준으로 8개 글로벌 IB가 전망한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실질·전년대비 기준)은 전월보다 0.6%p 하락한 0.8%로 집계됐다.
김진욱 씨티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한은은 2025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5%에서 0.8~1.0% 수준으로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며 “1분기 GDP가 예상보다 부진했고, 미국의 관세 조치가 예상보다 강하게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