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유가가 28일(현지시간) 원유 공급을 둘러싼 불확실성에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95달러(1.56%) 오른 배럴당 61.8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7월물 가격은 0.81달러(1.26%) 뛴 64.90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베네수엘라에 대한 경제 제재를 지속하고 있어 베네수엘라산 원유 공급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의식한 매수세가 우세했다. 미 행정부가 셰브런에 허용했던 베네수엘라에서의 운영 허가가 27일 만료됐다. 이에 따라 미 행정부는 새로운 지침을 내려 셰브런의 베네수엘라 유전 운영, 석유 수출, 사업 확장을 허가하지 않았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정권에 자금이 유입되는 것을 막으려는 조치라고 한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회원국인 러시아 등으로 구성된 ‘OPEC 플러스(+)’가 이날 장관급 회의에서 2026년 말까지 원유 생산량 수준 등을 유지하기로 한 것도 시세를 지지했다. 이로 인해 내년 말까지 하루 약 200만 배럴의 감산이 유지된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 등 OPEC 플러스 회원국들은 31일 온라인 회의를 연다. 7월 원유 증산을 결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원유 선물은 점차 약세를 보였다.
국제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이날 6월물 금은 전날보다 0.17% 내린 온스당 329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외환시장에서 달러가 주요 통화에 대해 상승하면서 달러의 대체 자산으로 역방향 가격 움직임을 보이는 금 선물에 매물이 쏟아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