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증권은 28일 KT밀리의서재에 대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으며, 통신사 해킹 사태 반사 수혜 등 여러 모멘텀 덕분에 올해 실적 전반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KT밀리의서재는 도서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전자책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으며, 개인 및 기업 고객들을 상대로 구독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약 60%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향후 웹툰, 웹소설 등 콘텐츠 확장과 해외 진출 등으로 경쟁력을 확대해갈 전망이다.
한제윤 KB증권 연구원은 "KT밀리의서재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00억 원, 37억 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9%, 28% 상승했다"라며 "이는 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갱신한 것으로, 구독료 베이스의 매출 구조로 돼있다는 점에서 실적 레벨이 한 단계 올라선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전했다.
이어 "2분기 구독료 인상, 하반기 웹툰, 웹소설 등 신규 콘텐츠 런칭, KT 가입자 증가에 따른 구독자 수 증가 등 여러 가지 상승 모멘텀이 내재해 있다"라며 "이러한 모멘텀과 1분기 실적을 반영한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922억 원, 187억 원으로 각각 27%, 70%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동사는 내달 10일부터 신규 고객의 구독료를 20% 인상한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하반기 즉각적인 실적 개선으로 나타날 전망"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기존 고객들의 가격 증가도 이어질 것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실적 개선을 전망한다"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더불어 "최근 국내 통신사 해킹 사태 발생 이후 KT 가입자가 증가하고 있는데, KT 요금제 번들 선택 사항에 밀리의서재가 포함된다는 사안에 주목해야 한다"라며 "최근 KT 가입자 수 증가는 KT밀리의서재 구독자 수 증가로 연결되고 있음을 알 수 있고, 이는 록인(Lock-in) 효과가 매우 크기 때문에 해킹 사태 반사 수혜가 단기로 끝나는 것이 아닌 펀더멘털 강화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