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심리지수, 비상계엄 이전 수준 회복…“관세유예 단기 호재, 개선세 지켜봐야”

입력 2025-05-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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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심리지수(CBSI)가 비상계엄 사태 이전 수준으로 일단 회복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5월 기업경기조사 결과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CBSI는 90.7로 전월에 비해 2.8포인트(p) 상승했다. 3월(86.7)에 상승 전환한 이후 3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비상계엄 이전인 작년 11월(91.8)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관세 유예 영향 등으로 제조업 업황이 개선됐고 예정된 분양 진행, 물동량 증가 등으로 부동산업 및 운송업 등 비제조업 업황도 개선된 영향을 받았다.

이혜영 경제통계1국 통계조사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3개월 연속 상승을 했지만 아직 장기평균 100을 하회하고 있어서 낙관적인 상황으로 보기 어렵다”며 “이번달의 경우 제조업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던 관세 유예 영향은 단기호재다. 최근 수출 실적을 보면 5월에 반도체, 선박을 제외하면 대체적으로 부진한 편이어서 개선세가 이어질지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제조업CBSI는 94.7로 전월에 비해 1.6포인트 올랐다. 제조업의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보면 5월 중 실적은 73으로 전월보다 5p 상승했다. 생산·매출·신규수주BSI의 5월 실적 모두 상승해 순서대로 84, 81, 77을 각각 기록했다. 설비투자실행BSI의 5월중 실적도 93으로 전월에 비해 2p 올랐다.

한은은 “5월 제조업 실적은 석유정제·코크스(업황 +21p, 신규수주 +13p), 비금속 광물(생산 +15p, 업황 +9p), 화학물질·제품(자금사정 +10p, 업황+8p) 등을 중심으로 개선했다”며 “비금속 광물은 건설 공사가 활발해지며 시멘트, 콘트리트 업체 등을 중심으로 업황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제조업의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26.0%) 비중이 가장 컸다. 이어 불확실한 경제상황(25.6%), 수출부진(9.0%) 등 순으로 조사됐다.

비제조업 CBSI는 88.1로 전월에 비해 3.6p 상승했다. 비제조업 업황BSI의 5월중 실적은 66으로 전월에 비해 2p 올랐다. 매출·채산성·자금사정BSI 모두 올라 각각 75, 78, 78을 기록했다.

비제조업 BSI실적은 부동산업(업황 +12p, 채산성+11p), 운수창고업(자금사정 +5p, 업황+4p) 등을 중심으로 개선했다. 부동산업은 임대 계약 건수 증가와 예정된 분양 진행의 영향을 받았다. 운수창고업은 미국과 중국의 관세 90일 유예에 따른 중국발 미주행 물동량 증가 및 이에 따른 운임 상승으로 나아졌다.

한편, 5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에 비해 4.7p 상승한 92.2를 기록했다. 작년 11월(93.0) 이후 가장 높다. 5월 ESI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2p 하락한 88.1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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