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4조1860억 달러) 근소하게 앞설 것
여전히 1인당 국민소득 낮아...100위권 밖

인도가 올해 말 일본을 제치고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경제대국이 될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26일(현지시간) 이코노믹타임스에 따르면 인도 국가경제정책기구 니티 아요그(국가개혁위원회) 소속 경제학자 아르빈드 비르마니는 이날 국제통화기금(IMF) 보고서를 인용해 인도가 국내총생산(GDP) 규모로 일본을 앞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IMF가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에는 인도의 2025년 명목 GDP가 약 4조1900억 달러(약 5739조 원)로 일본을 앞설 거라는 분석을 내놨다. 일본의 올해 명목 GDP는 4조1860억 달러로 예상했다.
비르마니는 “인도는 네 번째로 큰 경제대국으로 가는 과정에 있다”며 “2025년 말까지 실현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비르마니는 전 인도 정부 수석 경제 고문이자 IMF 이사 출신으로 알려졌다.
IMF와 비르마니 예상대로 된다면 올해 말 인도는 미국과 중국, 독일에 이어 GDP 기준 세계 4위 경제대국이 된다.
타임스오브인디아(TOI)에 따르면 인도는 2014년 GDP 기준 세계 10위로 올라섰다. 올해 명목 GDP가 예상대로 달성될 경우 경제 규모가 10년 새 두 배가 되는 셈이다.
세계 최대 인구 대국인 인도는 최근 세금, 디지털화,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위한 제조업 투자 등을 통해 급속도로 성장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면 10년간 인도의 연평균 경제성장률은 7%대에 이른다.
다만 2025년 기준 인도의 1인당 국민소득(PCI)은 약 2878달러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돼 세계 상위 100위권에도 들지 못한다고 TOI는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