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안타증권은 27일 삼성전자에 대해 반도체 업종 투자심리 개선이 주가에 긍적적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전과 같은 7만 원을 제시했다.
백길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188조5000억 원, 10% 감소한 14조2000억 원으로 수익성이 다소 약화될 것"이라며 "D램 사업부문의 실적 개과 파운드리 적자폭 축소에도 불구하고 낸드 영업이익 기여도가 큰 폭으로감소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IT 세트 수요 부진 및 부품 시장 내 경쟁 강도 심화에 따른 수익성 감소 영향이 불가피 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2분기에도 D램 가격은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나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백 연구원은 "최근 일부 고객사들의 전략적 풀인 구매가 진행된 바 있으나, 과거 공급망 쇼크 경험에 따라 과잉 재고 국면으로의 전환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선단공정 중심의 제한적인 공급이 이어지고 있고, 중국 반도체 기업들의 자본적지출(Capex) 확대 흐름과는 별개로 국내 D램 공급업체들이 기술 주도권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는 점이 가격 방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 리스크는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지만 세트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는 연초 대비 시장에서의 반영 강도가 약화되고 있으며, 이는 업종과 삼성전자 주가에 대한 완만한 개선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