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국힘, 단일화 원하면 즉각 후보 사퇴하라”
“이재명 지지율 40% 초반 되면 여론 바뀔 것”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막는 게 중요하다, 뭐든 할 수 있다는 국민의힘과 김문수 후보의 진정성이 있다면 오늘 즉각 후보를 사퇴하시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26일 서울 양천구에서 진행된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국민의힘이라는 당이 결국 틈만 나면 재주는 곰이 넘고 나중에 기득권이 앞으로 나서서 본인들이 혜택을 누리려고 하는 문화가 있다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다”라며 이처럼 말했다.
이어 이 후보는 “그렇기 때문에 이번 선거에서 그런 행보에 동참할 생각이 전혀 없다”라며 “제가 단일화 협상에 뛰어들어서 여론조사 경선 통해서 제가 이긴다고 한들 그 세력(국민의힘)이 결국 어떻게 나올지 잘 알기 때문에 전혀 응할 계획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 후보는 김 후보의 진정성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김 후보가 과연 국민의힘에서 계엄 사태 이후에 개혁을 하러 나온 후보이냐는 질문을 하고 싶다”라며 “오히려 김 후보는 중간에 한덕수 전 총리와의 단일화 등을 염두하고 밀어준 사람도 있겠지만 국민의힘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만들어진 후보”라고 지적했다.
선거가 가까워질수록 지지율이 올라갈 것이라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이 후보는 “사표 심리라는 것이 굉장히 정치공학적”이라며 “선거가 가까워질수록 제 득표율이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선거에서 가장 능력이 출중하고 비전을 실천하기 위한 이야기를 하는 사람 지지하는 것이 맞다”며 “사표 심리 때문에 누가 싫어서 누구 찍겠다고 했을 때 국민들의 투표 효능감이 높을 것인가 지적하고 싶다”고 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40% 초반까지 내려오는 조사가 나오는 순간부터 유권자들이 움직일 수 있을 것”이라며 “전국 단위 선거는 미디어가 집중되므로 (여론) 이동이 가속화할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대선에 승리한 상황을 가정했을 때는 개혁신당의 작은 규모를 고려해 협치 중심의 정부를 구성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반대로 패배했을 경우 독자 노선을 통해 내년 지방선거부터 본격적으로 몸집 키우기에 나설 계획이다.
이 후보는 “대선에 승리했을 때 대한민국 국민들께서는 압도적으로 새로운 협치 정부를 보실 것”이라며 “내각은 젊어질 것이고 전문가들이 내각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는 “제가 대통령이 되면 우선 양당 가리지 않고 인재를 뽑아 쓰는 인선을 할 것”이라며 “협치 모델을 구축해서 국민들이 볼 수 있는 곳에서 토론을 통해 많은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후보는 “개혁신당이 만약 집권에 실패한다 해도 개혁신당은 선명하게 독자 노선을 갈 계획”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에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화수분을 펼쳐놓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