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은 주중 개최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추가 인하보다 엔화 추가 강세와 함께 각종 관세 협상 뉴스가 더 높은 영향을 받을 예정이다. 주간 환율 예상 밴드는 1340~1400원으로 제시됐다.
26일 iM증권은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안이 하원을 통과하면서 감세안을 둘러싼 불확실성 해소로 미국 국채 금리가 안정을 회복할지가 달러화 흐름에 주요 변수"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전과 달리 미국 국채 금리 상승 시 '셀(Sell) USA' 우려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국채 금리와 더불어 초장기물을 중심으로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는 일본 국채 금리의 추이도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 야간 종가 기준으로 1366.50원까지 급락했다. 엔 강세와 함께 관세 협상 소식 등이 원화 강세를 부추겼지만, 이달 초에 비해 일간 변동 폭은 다소 축소했다.
달러화 지수는 전주대비 약 2% 하락했다. 감세안 하원 통과, G7 재무장관 회담 및 비트코인 가격 사상 최고치 랠리 등이 달러 약세 재료였다. 미국 재정 우려에 따른 국채 금리 급등도 셀(USA) 현상을 다시 자극하고 있다.
유로화는 5주 만에 반등했고, 엔화는 재차 강세 폭을 확대했다. 미-일간 관세 협상이 진행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전화 통화를 통해 관세 문제 등을 협의했다는 소식과 일본 장기 국채 금리 급등이 엔 강세 압력으로 작용했다.
역외 위안화는 강세를 보였지만 달러 약세 폭에 비해 위안 강세폭은 제한적이며, 호주달러는 호주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달러 약세 영향으로 강세 전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