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나나, 서비스 사용할수록 성능 고도화”
카나나 이후 하반기 AI 서비스 출시 예고
AI 메이트 로컬ㆍ오픈AI 협업 AI 에이전트

25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나나는 첫 번째 정기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다. 카나나의 CBT를 처음 시작한 8일 카카오는 약 3마다 정기 업데이를 진행해 기술과 서비스 품질을 지속적으로 높여 가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아직까지는 CBT 초기로 카나나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만이 나오지는 않는 상황이다. 즐거움의 측면에서는 인정하는 분위기지만, 이미 시장에 먼저 출시돼 많은 이용자들의 사용 경험을 토대로 고도화된 타사 생성형 AI들과 그 성능이 크게 차이 난다는 지적이다. 카카오톡과 연동되지 않고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려 받아야 한다는 점도 장애 요인으로 꼽힌다.
카카오는 3주 단위로 업데이트를 진행해 카나나의 고도화를 이끌겠다는 포부다. 김종한 카나나 성과리더는 “AI를 통해 사람 사이의 소통을 더욱 자연스럽고 의미 있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이용자가 서비스를 사용할수록 고도화되는 성장형 서비스인 만큼 CBT 기간 동안 각종 피드백을 적극 반영하여 완성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나나의 완성도와 흥행 여부가 중요한 이유는 하반기 연이은 AI 출시로 반등을 꾀하는 카카오의 첫 시험대가 되기 때문이다. 카카오는 올해 1분기 신규 AI 서비스 공개 지연 속 전년 동기 대비 6.3% 하락한 매출 1조 8637억 원, 12.4% 감소한 영업이익 1054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 정윤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카나나를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오픈AI와 협력을 통해 제작 중인 'AI 에이전트'와 커머스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AI 메이트'를 개발하고 있다”며 “상반기까지 실적은 다소 부진하겠지만 하반기부터 시작될 AI 기반 모멘텀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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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는 카나나의 고도화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이후에는 순차적으로 다양한 AI 서비스들을 내놓을 예정이다. 카카오톡 채널 형태로 1분기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AI 메이트 쇼핑’에 이어 ‘AI 메이트 로컬’을 연내 신규 출시할 예정이다. 오픈AI와 협력을 통해 제작 중인 AI 에이전트도 베일을 벗을 전망이다. 이용자가 요청한 내용의 문맥까지 추론해 최적의 답변을 요약 정리해주는 AI 기반 생성형 검색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카카오는 카나나에서 데이터나 관계가 축적돼 서비스가 초개인화될 때 경험이 이용자에게 어떻게 다가가는지 확인하겠다는 목표다. 신규 AI 서비스들을 기존의 사업들과 강하게 결합해 추가적인 시너지를 창출하거나 그동안 카카오 플랫폼 내 없었던 사용 맥락을 만들면서 이용자 참여를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