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관망세 속 '대단지' 선호 굳건

입력 2025-05-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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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  (출처=연합뉴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 (출처=연합뉴스)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된 가운데, 1000가구 규모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는 여전히 수요자들의 꾸준한 선택을 받고 있다.

2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2월 서울 서초구에서 분양한 '래미안 원페를라'는 26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4만635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평균 151.6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총 1097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최근 청약 접수를 받은 구로구 고척동 '고척 푸르지오 힐스테이트'는 1순위 26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3543명이 접수해 평균 13.5대 1의 경쟁률로 순위 내 마감했다. 이 단지는 시세 대비 2억 원 가량 높은 가격으로 공급됐음에도 많은 수요자들이 몰렸다. 이 단지는 최고 25층, 10개 동 전용면적 39~114㎡, 총 983가구 대단지로 조성된다.

지방의 분위기도 유사하다. 올해 1월 전북 전주시 완산구에서 분양한 '더샵 라비온드'는 2601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평균 26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했다.

대단지 아파트는 입주와 동시에 교육, 교통 등 생활 인프라가 빠르게 조성돼 실수요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대규모로 조성되는 수영장, 피트니스센터, 게스트하우스, 독서실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은 단지 내 생활의 질을 끌어올리는 요소로 작용한다. 또 가구 수가 많을수록 관리비 부담이 분산돼 실질적인 생활비 절감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부동산 가격 상승률에서도 대단지는 강세를 보였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1500가구 이상 단지의 평균 가격 상승률은 6.83%였다. 같은 기간 1000가구 이상 1500가구 미만 단지는 3.96%, 700가구 이상 1000가구 미만은 3.54%, 500가구 이상 700가구 미만은 2.74%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대단지 선호 현상이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 부동산 업계 전문가는 "대단지는 주변 인프라가 풍부해 실거주 수요자들의 수요가 많고, 시세 경쟁력 측면에서도 메리트가 확실해 수요가 끊이지 않을 것"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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