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 등 기상이변에 대비해 재난취약시설에 대한 현장 점검을 강화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월 23일까지 특별안전점검기간을 운영하고, 침수 우려지역의 핵심 대응 시설인 빗물펌프장 등을 집중 점검한다고 23일 밝혔다.
산업부는 이날 서울 양천구에 위치한 빗물펌프장을 방문해 전기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관계자들의 현장 의견을 들었다. 빗물펌프장은 집중호우 시 도심 저지대 침수를 막기 위한 필수 시설로, 인근 하천이나 강으로 빗물을 강제 배수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이번 특별안전점검은 전기·가스 취약시설에 대한 사전 예방 차원에서 이뤄진다. 산업부는 △집중호우 시 침수로 인한 누전 및 차단기 손상 △저지대 가스 저장탱크 침수 △휴가철 캠핑장·휴양시설 내 부탄캔 사고 등 여름철 특성을 고려한 전방위 점검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호현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은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 등 자연재해가 빈번하고 강력해짐에 따라 그 어느 때보다 철저한 안전관리가 중요하다"라며 "저지대 침수와 산사태 등으로 인한 재난취약시설에 대한 현장점검을 강화해 안전사고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점검 후 부적합 시설·장비 등에 대해서는 즉시 개선을 권고하는 한편, 지자체 등 관계기관에 신속히 통보해 즉각적인 보완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하였다.
한편, 산업부는 이번 점검 기간 긴급상황에 대비해 한국전기안전공사(1588-7500), 한국가스안전공사(1588-4500)와 함께 비상대응반도 운영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