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증권은 22일 더존비즈온에 대해 인공지능(AI)과 디지털 뱅킹을 통한 중장기 성장동력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최근 4개년 실적에 따른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38배를 적용해 목표주가는 8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5만6300원이다.
더존비즈온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986억 원, 영업이익 216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액은 4.4%, 영업이익은 19.2%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21.9%를 기록하며 수익성 개선세를 이어갔다.
오현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 사업부문에서 전략 제품(WEHAGO, Amaranth 10, OmniEsol) 비중이 증가했고 운용 효율성 강화 효과가 더해져 비수기임에도 높은 이익체력을 증명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2분기 실적은 수익성 개선 요인이 지속됨에 따라 매출액 1062억 원, 영업이익 242억 원을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오 연구원은 "AI 솔루션 'ONE AI'는 더존비즈온 기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할 뿐 아니라 전사적지원관리(ERP), 그룹웨어, 전자문서관리 등 업무 프로세스를 자동화해 전반적인 업무 생산성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며 "디지털 전환 과정부터 축적된 방대한 데이터와 이를 통한 기존 솔루션과의 용이한 접목 등이 더존비즈온의 AI 소프트웨어(SW) 업체로의 경쟁력을 높여주는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ONE AI는 지난해 6월 출시 이후 약 3800개 기업이 도입한 것으로 파악되며, 연내 8000개 이상 기업에 도입하는 것이 목표다. 최근에는 구축형 AI 모델 'ONE AI PE'도 출시했다. 이에 폐쇄망 환경의 공공 및 금융기관 대상으로의 솔루션 보급 확대도 가능할 전망이다.
오 연구원은 이어 "중장기 성장 동력 중 하나인 금융업 진출 방법 또한 최근 보다 개선된
방향으로 진행 중"이라며 "더존비즈온은 제주은행 지분 투자를 통해 디지털 뱅킹 관련 협업을 본격화 중이다. 이는 최근 철회한 인터넷은행 진출 대비 자금 부담이 적으면서도 빠르게 사업 전개가 가능할 것으로 파악되며, 이를 통한 신규 수익 창출 및 ERP 솔루션 고객의 락인(Lock-in) 효과 등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