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영식 오션인더블유 회장이 좋은사람들과 함께 지난 3월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경북·경남 지역 장애인 및 주민들을 위해 약 2억 원 상당의 남·녀 속옷과 건빵을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에 후원했다고 21일 밝혔다.
기증된 물품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경북 의성·안동·청송·영양·영덕과 경남 산청·하동 등 7개 지역에 경상북도장애인복지단체협의회와 경상남도장애인단체총연합회를 통해 각 지역 주민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고문을 맡고 있기도 한 원 회장은 좋은사람들과 손잡고 남·녀 속옷 3만4000여 점과 건빵 3만8400봉을 지원하기로 했다. 산불로 집이 전소해 생활 터전을 잃은 장애인의 사연을 듣고 산불 피해지역 장애인 및 주민들의 지원에 나섰다.
원영식 회장은 "산불로 큰 어려움을 겪고 계신 장애인과 주민들에게 작지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하루 빨리 일상으로 돌아오시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성현 좋은사람들 대표도 "당사의 제품이 갑작스러운 산불로 고통받고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곳이 있으면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22년이라는 오랜 기간 기부 활동을 해온 원 회장은 중증장애인을 돕고자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00억 원을 기부해 'Good way with us 희망기금'을 조성해 왔다.
기금은 신장이식 등 수술이 필요한 장애인들에게 쓰이고 있다. 점자정보단말기, 휠체어 등 보조기기는 물론 장애민 및 장애인 가정 자녀들의 학습비도 지원한다. 지난해까지 12명의 수술비와 11명에게 보조기기를 지원했다. 기금을 바탕으로 학업을 이어간 수도 173명에 달한다.
원 회장은 "자립이 필요한 장애인을 발굴해 사회 참여를 도울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좋은사람들은 지난 1월 설 명절을 맞아 서울과 인천의 318개 장애인 거주시설 및 전국 40개 장애인단체에 2억 원 상당의 속옷을 기부했다.
좋은사람들 관계자는 "앞으로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인 및 소외계층을 위해 후원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