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운용, 운용자산 400조 돌파…"ETF·연금·AI로 시장 선도"

입력 2025-05-2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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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은 총 운용자산이 400조 원을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해외 진출 22년 만에 이룬 쾌거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앞으로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와 연금, 인공지능(AI) 중심의 혁신을 통해 미래 금융시장을 이끌 계획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003년 홍콩법인을 설립하며 국내 운용사 최초로 해외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미국·베트남·브라질·영국·인도·일본 등 16개 지역에서 총 403조 원을 운용 중이다. 이 중 약 45%에 달하는 181조 원은 해외에서 운용되고 있다.

이는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영향이 컸다. 박 회장은 그간 미국 'Global X(글로벌엑스)', 캐나다 'Horizons ETFs(호라이즌스)', 호주 'Stockspot(스탁스팟)' 등과의 인수합병(M&A)을 통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왔다. 이에 2022년말 250조 원이었던 운용자산은 2023년 말 305조원, 2024년말 378조 원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ETF 운용사로서의 경쟁력은 더욱 강화되고 있다. 현재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 세계에서 총 212조 원 규모의 ETF를 운용 중이다. 이는 국내 전체 ETF 시장(약 200조 원)보다 큰 규모이자, 글로벌 ETF 운용사 12위 수준이다. 지난 10년간 글로벌 ETF 운용사들의 연평균 성장률은 17.8%인 가운데 해당 기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배가량인 34.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그간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킬러 프로덕트(Killer Product)'를 선보이며 이 같은 성장세를 만들어냈다. 세계 최대 ETF 시장인 미국에서 Global X는 전통 운용사와는 차별화된 혁신적인 테마 및 인컴형 상품을 제공, '글로벌 TOP Tier ETF Provider'로 성장했다. 2018년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인수할 당시 8조 원에 불과했던 운용규모는 현재 80조 원으로 약 10배 증가했다.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ETF 시장인 유럽에서 'Global X EU(글로벌엑스 유럽)'는 최근 5년간 연평균 182%의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국내에서는 ETF와 연금, OCIO, 부동산펀드 등 전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로 시장을 이끌었다. 국내 총 운용자산은 올해만 약 20조 원 증가했으며, 현재 그 규모는 222조 원에 달한다. 특히 'TIGER ETF'는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TIGER ETF의 총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는 총 7조 8594억 원이다. 이는 국내 ETF 전체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19조 7600억 원)의 40%로, 국내 운용사 중 1위다. 대표 상품인 'TIGER 미국S&P500', 'TIGER 미국나스닥100'은 국내를 넘어 아시아 최대 규모 미국 대표지수 ETF로 성장했다.

연금시장에서의 영향력도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최근 국내 종합자산운용사 최초로 퇴직연금 전용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M-ROBO'를 출시하며 '연금 2.0시대'를 열었다. 국내 최초로 타겟데이트펀드(TDF)를 출시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연금펀드 설정액 1위, TDF 점유율 1위, 디폴트옵션 전용 펀드 설정액 1위 등 각종 성과를 달성하며 연금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M-ROBO는 이 같은 미래에셋의 연금펀드 운용 노하우에 AI 기술력과 운용 철학이 결합된 플랫폼인 만큼 앞으로도 AI 기반 맞춤형 연금관리 솔루션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 세계를 아우르는 부동산 투자 플랫폼으로서의 경쟁력도 확보했다. 2004년 국내 최초로 부동산펀드를 설정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1년간의 다양한 투자 트랙 레코드를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세 번째 우정사업본부 국내부동산 코어전략 블라인드펀드를 설정하며 독보적인 운용 실력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약 8조 원 규모에 달하는 인프라 펀드에서도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향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AI를 기반으로 혁신 상품 발굴에 집중해 미래 금융시장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미국 AI 법인 'Wealthspot(웰스스팟)', 호주 로보어드바이저 전문 운용사 'Stockspot'과 각 계열사들 간 시너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혁신글로벌경영부문 대표 김영환 사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 세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미래에셋만의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글로벌 자산배분을 진행하고 다양한 투자수단을 이용하는 역랑을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장의 혁신을 가져올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상품들을 선보이며 투자자들의 평안한 노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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