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기아는 21일 경기 화성시 남양연구소에서 미래 모빌리티를 선도할 우수 기술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임직원들의 창의적인 연구 개발 활동을 장려하기 위한 사내 특허 경연대회인 ‘2025 발명의 날’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특허청장 표창은 최근 10년간 최고 등급 특허를 가장 많이 출원한 AVP개발전략실 차동은 책임연구원에게 수여됐다. 차 연구원은 모빌리티와 거주 공간을 연결하는 기술 등 총 15건의 우수 특허를 출원해 미래 핵심 기술 확보에 기여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기아는 작년 사내에서 출원된 발명 특허와 프로젝트 약 3000건을 평가해 △실적 보상 2건 △우수 특허 8건 △우수 i-LAB 2건 등을 각각 선정했다.
실적 보상은 현대차·기아 제품에 적용된 등록 특허 중 상품성, 성능 등 차량 기술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특허 출원자를 포상하는 제도다. 올해는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시스템의 전·후진 회피 조향 제어 기술(서길원 책임연구원) 등이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시상대에 올랐다.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시스템의 회피 조향 제어 기술’은 차량이 주차 공간 내 진입이 어렵거나 장애물로 인해 출차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주변 차량 또는 장애물을 인식해 회피 조향각을 제어한다. 2019년부터 현대차·기아·제네시스 차량에 적용돼 원격 주차 시스템의 상품성과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현대차·기아는 특허성, 기술 개발 선행도, 독창성 등을 기준으로 최우수상 2건, 우수상 2건, 장려상 4건을 우수 특허로 시상했다. 또 작년 운영된 총 150여 건의 i-LAB 활동 중 우수 특허 건수, 특허 정보 제공, 전략 연계 방향성 등을 평가해 △전고체 배터리 소재 개발 △자율주행·자율주차 인지 기술 개발 등 최우수상 2건도 시상했다.
김완기 특허청장은 “2010년부터 매년 발명의 날을 기념하는 현대차·기아는 창의적인 연구개발과 특허 활동을 적극 장려해 기술을 특허로 전환하고, 사업화와 수출 성과로 연결한 모범적 사례”라고 말했다.
양희원 사장은 “연구원들이 열정과 자신감으로 끊임없이 시대에 맞는 연구와 발명을 이어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